무기 수출 요란하게 홍보하다 유럽 견제 자초한 K-방산 (msn.com)
“무기 수출은 조용하고 은밀하게 진행해야 한다. 각국 정부가 고객인 만큼 수출 사실을 굳이 널리 알릴 필요가 없다. 국산 무기 우수성은 방산 전시회를 적극 활용하거나, 필요한 경우 해외 바이어를 국군의 화력시범에 초청하는 형태로 알리면 된다. 그런데 최근 정부의 이른바 K-방산 홍보는 지나친 감이 있다. 방산 수출에서 정부 역할은 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외교적 난관을 조용히 해결해주는 것이어야 한다.”
최근 유럽에서 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한국 방산 견제 발언에 대해 백범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초빙교수는 “내실 있는 방산 육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 주재 총영사와 한중일 협력사무국 사무차장을 지낸 백 교수는 “(마크롱 대통령 발언이) 한국 방산이 크게 성장했다는 방증인 동시에 정부의 지나친 홍보 역효과로 유럽 주요국의 견제가 시작됐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