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 표현 없었는데... 제목에 쓴 <매일경제>
사천 논란에 직접 대응한 이 대표의 발언에 여러 언론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매일경제>는 6일 오전 5시 50분 <"이 여자, 내 아내와 아무 인연 없어" …이재명, 예정없던 기자회견서 강력 부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통 기사 제목에서 큰따옴표로 표시하는 문장의 경우 발언을 인용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매일경제>는 이재명 대표가 언급하지 않은 '이 여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해당 기사의 본문에도 '이 여자'라는 문구는 없었다. 이 대표가 권 예비후보를 지칭하며 '권향엽 후보', '그 사람', '권 후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나와 있다.
실제 이 대표의 기자회견 영상을 살펴본 결과, 이 대표는 권 예비후보를 '이 여자'라고 지칭한 적이 없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권향엽 전 당직자", "그 사람", "권향엽 후보", "그 사람", "권향엽 후보" 등 총 다섯 차례 언급했지만 '이 여자'라고 지칭하진 않았다.
기사 나간 후 '이 남자'로 성별 잘못 수정하기도
그런데 이보다 더 문제적인 보도는 오전 8시 22분에 있었다. 수정 이후 제목은 <"이 여자, 내 아내와 아무 인연 없어"… 이재명, 예정 없던 기자회견서 강력 부인>에서 '이 여자'가 '이 남자'로 바뀌었다.
권 예비후보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제목 수정이 이루어진 까닭은 알 수 없다. 다만, <매일경제>의 해당 기사에는 '확실하게 말해라. 이 여자라고 말했나? 아니면 구독 수 올릴려고 가짜 발언 생산한 거냐'라는 비판조의 댓글이 달린 바 있다. 이같은 비판을 의식하고 수정하다가, 성별을 잘못 기재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다.
권 예비후보의 성별을 바꾼 오보를 낸 뒤 약 한 시간이 지난 오전 9시 39분, 해당 기사의 제목은 다시 원래대로 바뀌었다. 이 대표가 언급하지 않은 '이 여자'라는 표현은 제목에 그대로 남았다.
수준이 참.......... 확인도 안 하고 기사 쓰나 민주당에서 근 30년 근무한 당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