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으로 언론 앞에 선 적이 없다. 2024년 기자회견을 건너뛴다면 취임 2년 연속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대한 대통령실 결정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은 임계치에 도달한 듯 연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현안을 털고가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대통령실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대통령과 기자의 김치찌개 식사, 즉 기자환담회가 신년 기자회견을 대체할 방안으로 거론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기자들에게 김치찌개를 끓여준다고 하면 김밥 떡볶이를 먹었던 1년 전 기자환담회와 별 다를게 없다. 대통령과 소수의 기자들이 앉은 헤드테이블이 존재하고, 음식 앞에서 대화 수준의 내용이 오간다. 현안 이슈 질문이 나오겠지만 대국민메시지에 준하는 답을 기대하기 어렵다. 김치찌개 식사로 대국민기자회견을 대신하겠다고 하면 차라리 하지 않는게 좋다. 김치찌개는 혼자 먹어도 맛있는 법이다.
신년 기자회견에 김치찌개 대안은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