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30805?type=editn&cds=news_edit
이처럼 여당의 총선 패배시 윤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김 전 주필이었지만 정작 야권이 192석을 차지하고 여당이 참패하자 말이 달라졌다.
16일 김 전 주필은 "윤 대통령을 다시 주목한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4·10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대패가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라면서 "만일 우리가 내각제라면 윤 정권은 그날로 퇴진했어야 했다"라며 재차 윤 대통령의 퇴진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은 달랐다. 김 전 주필은 윤 대통령의 앞길이 험난하다고 전망하면서도 "야권이 기고만장해서 한국의 정치를 좌편향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사람들은 차라리 윤 정권이 여기서 물러나고 새판을 짜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 1일 칼럼까지만 해도 퇴진론을 설파해놓고는 마치 자신은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는 듯 '일각에서 퇴진론을 주장을 한다'며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대오각성해서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것이 그나마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길", "윤 정권이 아무리 못해도 친북 좌파 세력의 준동보다는 낫다는 것이 국민의 메시지"라는 주변 지인들 의견을 근거로 "그(윤 대통령)가 그때(대권 도전 당시)의 심정과 자세로 돌아간다면 오늘의 역경을 넘지 못할 리가 없다"며 이전에 주장한 퇴진론을 철회했다.
역시 조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