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와 관련해 “공무원 마인드나 정책 제공자가 아닌, 이를 체감하는 국민 입장에서 주제를 만들고 준비해라”고 대통령실 참모진에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일환으로 윤 대통령이 주문했던 비정규직·프리랜서 노동자들과의 만남도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가 직접적인 어려움을 듣고, 부처와의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노동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주 민생토론회 관련해 수석급 참모들에게 ‘체감형 주제’를 선정할 것을 주문했다. 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겸해온 민생토론회가 반화점을 돈 가운데 윤 대통령이 중간평가를 이같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주제를 직접 국민들에게 와닿는 것으로 바꿔달라”, “우리가 제도를 ‘만들어준다’는 접근 대신 국민이 ‘왜’ 어려워하는지, ‘어떻게’하면 체감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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