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내부에서는 늘봄학교 도입과 관련해 교사 사이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늘봄학교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과거부터 일선 초등학교 현장에서 갈등 소재로 작용한 돌봄 문제가 다시 터져 나올 수 있는 탓이다.
참모들은 전날에도 전국초등교사노조가 하루 전인 지난 27일 개최한 집회를 살피며 늘봄학교 안착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집회에서 교육부가 교육과 상관없는 영역인 늘봄을 학교 업무로 끌고 왔다며 늘봄학교 업무를 지자체로 이관할 것을 촉구했다.
초등학교에서 최장 오후 8시까지 학생을 봐주는 늘봄학교는 1학기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우선 1학기에 2000개교 이상 초등학교에서 운영한 뒤 2학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가 늘봄학교를 시행한다.
대상도 올해 1학년, 내년 1~2학년, 내후년 모든 학년으로 넓혀질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늘봄학교는 학교 교육을 다양화해 학생 개별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학부모 자녀 양육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정책이다.
웃는 거 봐라 애들을 학교에 붙잡아 두는 걸 정책이라고 내놓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