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광주 표도 내가 몰아주겠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0억 원대 정부 지원금을 받는 대한노인회 회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3일 김 회장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광주 부상자 회장에게 미리 이야기했다"며 "앞으로 협조 잘해라, 광주 표도 내가 몰아줄게"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한 비대위원장이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대한노인회를 찾아 면담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한 위원에게 "1313만 60대 이상이 67%를 찍어(투표해) 노인 표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노인관리를 잘해야 4월(총선)에 성공하지, 노인을 등한시하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로부터 백억 원 대 보조금을 받는 대한노인회 회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대한노인회는 정부로부터 131억 3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대한노인회 운영 지원금 44억 8백만 원,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운영 지원금 87억 2천만 원이 편성 확정됐다.
노인회장이 멋대로 노인 표 몰아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