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을 제목으로 단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30일 오후 6시 기준 72만 명을 넘어섰다.
청원을 위한 접속자 수가 폭증하면서, 한 때 청원 대기인 수가 1만 명에 육박하며 2시간 이상 접속을 대기해야 한다는 안내가 공지되기도 했다.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내용이 공개된 후 청원 동의에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청원의 상승 추이를 정부 비판의 지렛대로 삼는 한편, 실제 공식 입장을 밝히는 데 대해선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22대 국회 초반인 만큼, 현재 추진 중인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사유를 축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빠른 속도로 많은 분들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어 지금 추이를 면밀히 보고 있다"면서 "(당에서) 어떤 입장을 낼지는 논의한 바 없다"고 전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 또한 앞서 "탄핵이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 효력 발생이 가능한 의제라 집중적으로 논의하거나 대응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대응이 촉박한 시기가 오긴 할 텐데, 아직 공식 의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지금이 신중할 때냐? 1년만 더 있다간 나라 자체가 회복 불능에 빠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