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2시간 37분간 오찬을 겸한 회동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던 이유를 이미 본인의 생각을 다 밝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이유를 들면서 더 이상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재차 말했다.
결국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까지 불거졌던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는 여권의 침묵 속에서 깔끔히 해소되지 않은 채 봉합될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30일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제 생각은 분명하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말씀드린 바 있다. 공개적으로 제가 더 말씀드릴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즉 "기본적으로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거나 더 보탤 것이 없다는 얘기였다.
윤 대통령이 설날 연휴 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언론사와의 대담 형식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대해서도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제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말장난 봐라 그래 자신 있다 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