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2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소환됐다.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의 '성격'을 두고서다. 더불어민주당이 권익위를 대상으로 '김건희 명품백'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데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이미 '국고 귀속 방침까지 밝힌 대통령기록물 중 하나'라면서 김정숙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를 거론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에서 "명품백이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은 권익위에서 조사 중이니 권익위원장이 답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지금은 현안질의라는 자체가 의미가 없다"면서 "대통령실 선물은 퇴임하는 시점에 대통령기록관에 보낼 것이냐, 말 것이냐는 그때 결정한다.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내면 그건 국가에 귀속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김정숙 여사 명품 옷, 귀금속 같은 것도 마찬가지 아니냐.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냈으니 문제 없다고 저렇게 주장하고 있잖나"라며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도 마찬가지다.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집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 가는 선물은 가격 여하를 불문하는 것이다. 아직 임기 중인데 이걸 갖고 벌써 이렇게 문제제기를 한다면 김정숙 여사 명품 옷이 대통령기록관에 갔는지, 집에 가져갔는지 조사해야 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지금 (권익위에 현안질의할) 시기나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짐 보소 뇌물 받은 것을 기록물로 남기겠다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