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130070901525
한 위원장 측은 언론중재위에 낸 신청서를 통해 "한동훈 위원장의 실제 발언은 사직에서 롯데야구를 봤다는 것으로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봤다고 발언한 바 없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사직에서 롯데야구를 봤다"는 발언을 "사직구장에서 야구 관람했다"고 쓴 부제를 문제 삼은 것입니다. 한 위원장 측은 그러면서 해당 보도로 인해 "심각하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열릴 언론중재위에서는 "사직에서 롯데야구를 봤다"는 말에 대한 의미론적 해석도 다투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직에서 롯데야구를 봤다'는 말을 듣고, '사직구장에서 롯데야구를 본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혹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주변에 몇몇 부산 출신에게도 물어봤습니다. 그들의 답변도 같았습니다. '사직에서 롯데야구 봤다'는 건 '사직구장에서 롯데야구를 봤다'는 뜻이라는 겁니다. 사직동에서 야구장이 아닌 야구를 관람하는 어떤 상징적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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