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양자, 첨단바이오 '3대 미래기술' 일부 사업은 80% 이상 삭감
정부가 국가전략기술에 투자를 확대한 와중에서도 삭감을 면치 못한 사업도 많다. AI 분야에선 도전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개경진대회 개최 등이 담긴 '인공지능챌린지선도기술개발사업'이 86% 삭감됐다.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조기 상용화 및 초기시장 창출을 촉진하는 '인공지능반도체 응용기술개발' 사업도 예산이 75% 줄었다. 인공지능 반도체 유망기업의 R&D와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반도체 혁신기업 집중육성'사업은 90%가 삭감됐다.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각 분야의 AI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조성 R&D' 사업도 88% 깎였다. 지난해 1월 전문기업 249개사와 핵심인력 1260명 양성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작된 '광주 국가 인공지능 직접단지 2022년 사업'도 사업 개시 1년 만에 35% 삭감됐다.
양자 분야에선 '양자인터넷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이 10% 감액됐다. 양자기기를 연결하는 양자인터넷 구축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원거리 유·무선 전송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였다. 4차산업혁명 핵심기반 기술 중 하나인 양자센서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양자센서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도 예산이 전년 대비 16% 줄었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선 감염병 차세대 백신 기초원천 핵심기술개발사업이 80% 삭감됐다. 감염병과 관련해선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사업'도 80% 삭감되며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 이 밖에도 첨단바이오 분야의 도전적인 사업들로 여겨지는 '미래뇌융합기술개발사업', '오믹스기반정밀의료기술개발사업' 등이 각각 91%, 25% 삭감됐다.
우주 분야에서도 투자가 축소됐다. 초소형위성 사업화를 지원하는 '스페이스이노베이션' 사업은 80.6%가 삭감되면서 중도 포기 절차를 밟게 됐다. 혁신적 우주분야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다학제 연구로 추진됐던 '스페이스챌린지사업'도 68.8% 깎였다. 이 외에 '우주개발 기반조성 및 성과확산사업'과 '우주산업특화 SW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각각 78%, 75% 감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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