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의원의 잔류 결정이 공천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윤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구에서 출마 준비를 해 왔으나 최근 한 지역 정치인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게됐다. 따라서 윤 의원이 당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해졌다고 판단해 결정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현 부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두고 '문자 논의'를 한 것이 알려졌다. 탈당 의원들은 "현 부원장 얘기도 나오지만 윤 의원의 고민은 그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있었다고 알고 있다"며 "직접적 관련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은 윤 의원도 탈당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윤 의원의 진정성이 느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윤영찬을 징계하라" "배신자"라는 비판적인 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정계은퇴가 답이다" "현 부원장이 컷오프 돼도 윤 의원은 안 뽑을 것"이라고 했다.

뻔한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