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은 0%?…"1분기 성장률 워낙 높아서"
대부분 기관 0% 안팎 예상…한은 전망치 단순 역산하면 0.2%
한국 경제가 지난 2분기 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1분기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한 분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7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분기 대비 0.0%로 제시했다.
연구소는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국고채 금리의 하방 압력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를 0.0%로 가정했다.
연구소는 앞서 지난 5월 17일 올해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미 이 같은 수치를 언급했다.
대부분 금융기관과 연구소의 분석이 이와 대동소이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5월 23일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이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1.3%)를 토대로 단순하게 역산하면 2분기 성장률을 0.2% 수준으로 가정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