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후원금 모금 '8분 컷'… 2시간 걸린 이재명보다 빨랐다"(<한국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일 오전 9시 후원금 계좌를 개설한 지 8분 50초 만에 모금 한도액인 1억 5천만 원을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언론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2년 전당대회 때 기록한 '2시간'보다 빨랐다고 앞 다퉈 보도했다.
한동훈 속도는 빨랐지만 후원자 수는 이재명이 더 많아
정치자금법상 정치인 1인당 연간 후원금 모금 한도액은 1억 5천만 원이다. 하지만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선거, 지방선거가 있을 때는 지역구 국회의원에 한해 그 두 배인 3억 원까지 모을 수 있다. 또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경우에도 1억 5천만 원을 후원받을 수 있다.
언론이 한동훈 후보와 비교한 이재명 전 대표의 2022년 모금도 당대표 선출을 위한 후원금 모금이었다. 이 전 대표는 1억5천만 원을 2시간 만에 모았는데 당시는 그 정도의 후원금을 모으는데 며칠씩 걸리던 때였다. 1년 전인 2021년 6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때 이준석 후보(현 개혁신당 의원)가 1억 5천만 원을 이틀 만에 채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속도가 아닌 후원자 수나 평균 후원 금액은 어땠을까. 한동훈 후보의 경우 한도액보다 2700만 원이 더 많은 1억 7749만 1377원(결제시스템 문제 등으로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20% 한도에서 초과 가능)을 모금했는데 후원자 수는 1792명이었고 1인당 평균 후원금액은 9만9047원이었다. 연말정산시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자는 1604명으로 전체의 89.5%로 높았다.
반면 이재명 전 대표는 총 후원금액은 1억 5천만 원이었고(은행 계좌로만 받았고 한도 초과시 추가입금이 불가능), 후원자 수는 4092명, 1인당 평균 후원금액은 3만6656원이었다. 당시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 비율은 98.6%였고 100만 원 이상 후원자는 6명이었다.
속도면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빨랐지만 후원자 수로만 보면 한동훈 후보보다 2.3배 많았고 평균 후원금은 한 후보의 37% 수준이었다.
가발이 기분 좋겠네 이런 기사 보고 얼마나 든든하겠어? 패소제일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