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놓은 게 없어서 잘 모르겠다.”
국민의힘 소속 한 중진의원에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사령탑이 된 지 9일로 만 2주가 되지만, 현재까지 눈에 띄는 정책이나 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한 위원장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말은 뭐니 뭐니 해도 동료시민입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1789년 취임 연설 첫머리에도 쓰였고,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도 연설 시 자주 쓸 정도로 미국 정치계에선 일상적으로 쓰이는 표현입니다.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을 했던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공식석상에서 동료시민을 언급한 건 모두 45차례입니다. “국민의힘 동료 여러분” “동료 의식” 같은 단어까지 포함하면 ‘동료’라는 말은 모두 72차례나 쓰였습니다. 주로 이런 맥락에서 쓰였는데요.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 연구소 교수는 한겨레에 “동료시민은 수평적인 관계의 동료들이 함께 정치에 참여해서 결정하자는 친근한 말”이라며 “공화주의와 관련된 말로, 국가주의적인 ‘국민’과 차별성이 있는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도 한 위원장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같은 기간 한 위원장이 자유민주주의를 언급한 건 모두 17차례입니다. 한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국민의힘은 바로 그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고 하는 등 국민의힘 정체성을 강조할 때 썼습니다. 이 밖에도 여당의 정책 집행력을 강조하며 ‘실천’이란 단어를 20차례 사용했고, 자신과 당의 희생을 말하면서 ‘헌신’(11차례), 기존 정치권을 비판할 때 ‘특권’(10차례)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아바타 답네 윤석열 냄새 풀풀 풍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