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국 지역구 후보 공천을 절반가량 마친 가운데 '조용한 공천'이라는 자평에도 감동도 혁신도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현재까지 국민의힘은 전체 공천 신청 지역구 242곳 중 132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공천을 신청한 현역의원 102명 중에선 단 21명에 대한 결과만 남아 막바지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예년과 달리 현역들의 '공천잡음'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에서 이런 잡음 없는 '조용한 공천'이라고 자평했다.
또 확정된 132명의 후보 중 40대 이하가 18명(13.6%)으로 집계돼 지난 21대 총선 당시(19.5%)보다도 후퇴한 결과를 보였다. 올해 지역구 후보 평균 나이도 58.2세로 4년 전보다(56.5세) 높아 '도로꼰대당'이 됐단 지적도 있다.
아직까지 여성 공천도 나경원 전 의원과 스타 영어 강사 출신 '레이나' 김효은 씨 등 12명만이 받으면서 전체의 9.1%에 그쳤다. 이 역시 직전 총선 26명(11%)보다 적어 후퇴했다는 평가다.
당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한 의원은 "한 위원장 말대로 잡음 없는 공천은 하기 어려운데 그걸 잘 해내고 있다고 본다"며 "지난 총선에서 공천 잡음으로 크게 망한 만큼 그에 대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한 의원은 "이기는 공천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얼마큼 달라졌는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시스템 공천이라지만 지금 공천 면면을 보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다. 비례 후보에서라도 그런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도로 꼰대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