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날 충남도청에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총선 참패를 자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지난 총선을 총괄 지휘한 사람이 출마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직책이 가진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당 대표도 마찬가지"라며 "그런 분이 나와서는 안 된다"라고 한 후보를 겨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5월 30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당시 한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이준석 의원과 같은 관종(관심종자)"이라며 "이조심판론만 내세우고 콘텐츠도 없고 비전도 없고 혼자 널뛰듯이 돌아다녔다"고 비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같은 날 대전시청에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선거에 패한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공천 문제가 있었다"며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일부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 내 광역 단체장들의 비판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설을 비롯해 '채상병 특검법' 등에서 당론과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는 한 후보에 대한 반감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 후보를 연일 비판하고 만남 요청도 거부한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여당 소속 다른 지자체장까지 한 후보에 비판에 가세한 것이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달 26일 2박 3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을 방문했지만 이철우 경북지사와 홍 시장 등 TK 광역단체장과 회동은 무산된 바 있다.
특히 홍 시장은 지난 25일과 오는 27일 두 차례 한 전 위원장 측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후보까지 한 후보를 제외한 모든 당권주자와 만났다. 이를 두고 홍 시장은 지난달 26일 원 후보와 회동한 자리에서 "여러 사람 시켜서 전화 왔더라. 와도 안 만난다. 만날 이유 없다"며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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