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19일자 1면에 강 의원이 끌려나가는 사진을 실으며 <대통령에 직언하면 끌려 나가는 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사진 제목은 "21세기 국회의원의 현실"이다.
잇따라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국회와 소통하지 않는 정권의 태도가 반영된 것이라 꼬집었다. 경향신문은 사설 <대통령 행사서 국정 비판한 진보당 의원 들어냈다니>에서 "명백한 과잉 경호이고,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구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독재를 넘어 황제가 되려고 하나'라는 강 의원과 야권의 규탄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야당·국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태도가 상징적으로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경향신문은 "윤 대통령은 집권 후 야당과의 협치·소통은커녕 툭하면 '종북 주사파' '이권·이념 카르텔'로 공격하는 적대적 야당관을 보여왔다. 시행령 통치, 거부권 행사로 국회를 무시하고 무력화하는 국정도 일상화"라며 "그런데도 여권은 과잉 충성과 '용산 줄서기' 경쟁에만 급급한 상황이다. 강 의원에 대한 강압적 대응은 윤석열 정부의 편협한 편가르기 국정의 후과라는 말인데 지극히 타당하고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했다.
반면 다른 아침신문은 '고성', '소란'을 강조했다. 국민일보는 현장 사진기사를 5면에 실으며 "소란 피운 뒤 끌려나가는 진보당 의원"이라고 했고 동아일보는 4면 기사 제목에 "尹에 고성 항의 진보당 의원 끌려나가"라 했다. 조선일보도 5면에서 "尹에 고성 지르다 끌려나간 진보당 강성희"라 했다.
윤두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