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라이트'에 이어 '팔도 사나이'도 조선일보가 한 위원장을 수식하는 말이다. 지난 12일 조선일보는 여권 내부에서 “한 위원장이 '강남 8학군' 출신에서 '팔도 사나이'로 이미지를 바꾸려는 것 같다”면서 이 내용을 기사 제목으로 정했다. 한 위원장이 전국을 돌면서 부모 고향, 옛 거주지, 검사 시절 좌천당한 지역 등으로 방문 지역과 인연을 강조하는 모습을 긍정 평가하는 대목이다.
한 위원장이 내놓은 '의원 정수 축소'에 대해서도 '반(反)정치', '포퓰리즘'이라는 대체적인 평가와 달리 조선일보는 17일자 사설 <의원 수 감축도 필요하나 특혜와 특권 폐지가 급선무>에서 비판적 지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달랐다. 17일자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의 <“한동훈이 계속 셀카만 찍는다면…”>을 보면 야당과 신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한 위원장이 총선까지 계속 전국을 돌며 '셀카'를 찍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한 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여전히 민주당 비판과 운동권 청산”인데 “상당수 중도층은 '상대방에게는 가혹하고 자신들 문제에 대해 관대한 것 아니냐'고 받아들였다”고 전하면서 “한 위원장 등판 전후 별반 변화 없는 여권의 여론 지형이 이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사에선 이날 한 위원장의 전국 순회가 끝나는 사실을 알리며 “'정치인 한동훈'에 대한 냉정한 평가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던 매체 일선 기자에게서도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첫 행보인 전국 순회 일정을 마친 한 위원장에 대한 첫 성적표다. 사실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등장할 때부터 여의도에선 '국회 경험이 없고 국회로 올 일이 없는데(총선 불출마 선언) 한 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여당 책임자를 맡는 게 부적절하다'는 평이 적지 않았다.
조선도 슬슬 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