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비하' 논란 등으로 도마에 올랐던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자신이 대표로 있던 단체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수차례 극단적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박 위원이 올렸던 글에는 호남 비하성 내용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박 위원은 여당 비대위원에 임명된 올해 1월 초까지 보수 성향 시민단체 '호남대안포럼'의 대표를 지냈다. 해당 포럼은 호남 보수 인사 등을 중심으로 호남의 정치 교체 등을 주장하는 단체다. 과거 포럼에 몸담았던 복수의 관계자들의 전언과 그들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위원의 호남 비하 등 문제 발언들은 그가 대표가 된 지난해 초부터 같은 해 8~9월경까지 이 단체 회원 100명 가까이가 속한 단체 채팅방에서 나왔다.
특히 박 위원은 호남의 민주화 상징성을 부정하는 주장을 주변에 자주 했고, 포럼 채팅방에도 여러 번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께 채팅방에 "광주정신은 공산주의나 주사파 사상 외에 아무것도 없다. 광주정신이 민주화란 것은 포장이고 과장"이라며 "그것이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하여 민주화 성지로 만들고 민주화 유공자법까지 만들어 국민의 세금을 빨아먹고 있다"고 올렸다. 그는 또 다른 때 "호남은 언제까지 민주화(만의) 고장이어야 하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또 박 위원은 맥락 없이 "광주에 신천지가 제일 많다죠"라고 글을 올려 일부 회원들의 불쾌감을 산 일도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것들만 기가 막히게 골라서 쓰냐 국짐이 또 국짐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