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708094448881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메시지 무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당무개입”이라며 부당한 전당대회 개입의 주체는 대통령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의 문자는 임금님의 교서가 아니다”라며 “대답을 안 했더라도 그게 왜 문제인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문자 공개 주체는) 한 후보가 당대표가 절대 되면 안 되는 반한동훈 내지는 친윤석열계 인사 중 하나”라며 “직접적인 문자 공개는 대통령실에서 안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친윤계나 반한계 인사들의 구심이 생기는 과정을 보면 직간접적으로 뒤에는 대통령실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 후보가 비대위원장 시절 김 여사의 사과 의향 문자에 답변하지 않은 것을 두고 “소위 말하는 ‘읽씹(답장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옹호했다. 그는 “적어도 한동훈 당시 위원장이 대통령실을 향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처신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며 “사실상의 사과 요구였다. 적어도 공식적인 대응을 한 건 맞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설령 (한 후보가) 대답을 안했다 하더라도 그게 왜 문제인가”라며 “그걸 받들어 모셔야 되는 그런 것도 아니고 당 차원에서 적절히 대응을 해야 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만약에 (김 여사가) 정말로 사과할 의사가 있었다면 그냥 사과했으면 됐을 거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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