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충북 청주의 한 카페업자 측이 "정 의원에게 건넨 돈 봉투를 사실은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페업자의 변호인은 오늘 충북경찰청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충북 청주의 한 카페에서 정 의원이 한 남성으로부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포착된 CCTV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해당 CCTV 영상은 2022년 10월에 녹화됐는데, 봉투를 건넨 카페업자는 불법영업이 적발돼 중단된 장사를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자의 변호인은 "영상 속 봉투에는 100만 원이 들어있었다"며 "일부 언론에 돈을 돌려받았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당시 정 의원의 보좌관이 찾아와 회유해 보복이 두려워 허위 진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 당시 정 의원은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 맞다면서도 "봉투의 내용물은 확인해 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카페업자 측은 이에 더해 "2022년 보궐선거 직전 정 의원 사무실에서 200만 원, 같은 해 9월 3일과 10월 2일에 각각 100만 원의 돈 봉투를, 10월 7일에는 후원금 계좌로 3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진실하게 진술하는 게 최상이라고 판단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관련 증거는 빠짐없이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