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설훈 의원(5선)을 제외한 채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력을 확인하는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설 의원이 빠진 민주당 후보군에는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인 김기표 변호사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그 자리에 친명 인사들을 투입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비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 17일 설 의원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선 민주당 예비후보자 김 변호사와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소정임 변호사를 붙여 경쟁력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변호인을 맡고 있다.
김 변호사는 또 이 대표의 지난해 장기 단식 이후 회복 치료 기간 중 병문안을 다녀오는 등 대표적인 친명 원외인사로 평가받는다.
앞서 지난 17일 인천 부평을에서도 비명계 4선 홍영표 의원이 제외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해당 여론조사에는 친명계 이동주 비례대표 의원과 이 대표의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의 경쟁력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