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16일 '댓글팀 운영' 의혹과 관련해 "저는 전혀 관계가 없고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다"며 "논란을 만들기 위한 논란"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당시 댓글팀을 운영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법무부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제가 그 문제는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예를 들어 법무부 리소스를 이용했다든가 제가 뭐 돈을 줬다든가, 그런 것을 주장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양문석 민주당 의원이 '계정 24개를 이용해 6만건의 댓글을 만든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여기에 원희룡 후보가 올라탔다. 근거를 물으니까 '본인은 없다, TV 뉴스 본 거다'란 얘기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초로 의혹을 제기했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본인도 댓글팀 소속이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본인이 소속이었다면 무슨 불법(행위)를 했었다는 것인가. 불법이 있었다면 자수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쏘아붙였다.
한 후보는 전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7·23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일에 대해선 "저는 그 당시에는 제가 연설하던 중이라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좀 계획하고 와서 난동을 피운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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