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력이 어떻게 진보인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비대위 회의 중간 마이크를 잡고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더 진보적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최근 제기된 성희롱 논란과 관련한 민주당의 대응을 비판하자 이를 거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총 4번 마이크를 다시 잡고 민주당 비판에 열을 올렸다.
‘운동권 정치 청산’을 기치로 든 한 위원장은 연일 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통상 비대위원들이 주목도를 위해 서로의 발언을 겹치지 않게 조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위원장이 모든 분야에서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데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깐족 깐족 그런다고 특검법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