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술 먹고 한마디 하자면
현재 한국사회는 "자유" 와 "평등" 만 강조되고 있는 듯 합니다
문제는
자유는 경쟁을 인도하고,
평등은 논리를 인도합니다
즉
자유는 빈익빈 부익부의 기반과 목표를 제공하고
평등은 냉정한 합리의 계산능력의 목표만을 제공합니다
조금 깊게 들어가면 둘다 "민주" 라는 기조는 갖습니다만
인간으로서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 것 처럼
그 민주를 인도하는게 자유에 치중하거나
평등에 치중하는 것 외엔 다른 기조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덕분에 요즘 애들을 보면 경쟁과 냉정만의 세계에서 낙오된
단기평가적 판단력의 아이들이
인성이 개차반인 형태로 여기저기 활동하는 걸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애들이 소위 "일베"와 "메갈"이지 싶습니다
이 사이에 필요했던게 뭘까요?
원래 프랑스가 시민혁명을 일으킬 때,
내세웠던 정신은 3가지 였습니다
자유, 평등, 박애였죠
현재 한국사회는 박애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새로운 것도 아닙니다.
왜냐면,
이것이 예수는 사랑으로,
공자는 인으로
석가는 측은지심으로 박애를 가르침으로 인도 했었죠
그래서 난 종교의 역할은 그 집단의 응집성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박애를 가르치는게 존재의 가치라고 봅니다
사회가 이 개념의 가치를 잃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박애를 등한시한 종교의 이념과 판타지로
물리적 실재인 것처럼 교리의 주장을
실재로 호도하는 짓거리에서 좀 벗어났으면 합니다
이와 상반되게 이신론..
즉 어느 종교이든 관계없이 이신적인 신의 뜻은
박애를 향하는 것이지 싶은데,
그걸 헤아리지 못하는 아집의 맹신도 목소리가
이걸 헤아리는 이신도의 목소리 보다 더 커보인다는게
종교를 긍정적으로 봐 주기 불편합니다
이걸 안하는 이상
골프치는 스님과 빤스 벗기는 목사님,
그리고 꼬장부리는 꼰대들은
서로 삼위일체의 위상을 유지할 겁니다
이걸 언제까지 계속 봐줘야 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