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스스로 존엄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항상 이야기 합니다.
또한 희생의 고귀함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죠. 소중한 생명을 희생하여 무언가를 이루는 것에 대하여 매우 특별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결국 인간의 생명과 개미의 생명은 과연 다른 것일까요?
개미의 생명이 하찮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의 생명만큼 개미의 생명도 고귀한 것이며 소중한 것이 당연한 것인데, 벌레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매우 하찮은 것이며, 언제든 죽여도 괜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결국 강한 힘을 가진 존재는 그렇지 못한 존재에 대해서 하찮게 여기고 존엄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게 여기며, 이런 논리에 휩싸여 약육강식의 논리가 진리인 것처럼 힘에 의한 지배가 당연하다고 은연중에 느끼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른 의미로 인간의 생명은 결국 벌레들의 생명과 다름이 없으며, 강한 자에 의해서 그 존엄성이 회손되어도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논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논리가 필요할까요? 생명의 존엄이 무시되지 않고, 약육 강식의 단순한 논리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논리는 존재할까요?
아니면 진정으로 인간의 생명의 존엄성은 그저 인간의 자기 방어적 논리이며, 다른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일까요?
어쩌면 답이 없는 이야기 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저 늦은 밤에 잠시 고민에 빠져 버린 기독교인의 기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