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차이들이 있지만 어쩜 그 중 가장 중요한 하나는
소통을 할줄 아는 사람과 소통을 할줄 모르는 ㅂㅅ이라 생각합니다.
개독 중 맨날 동영상이나 긁어온다던지 아님 찬양이나 올린다던지 하는
길거리 불신지옥 할배들 같은 이들도 개독이지만
교회에서 성경공부 열심히 하고 신앙서적, 신학서적 열심히 읽고
교리에 대해 아는거 많은 예의바른 개독도 있습니다.
그럼 위의 할배나 동영상팔이는 분명 개독인데
공부 열심히 하고 예의 바른놈은 왜 개독이냐?
바로 둘 다 소통을 할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소통이란 무엇인가.
소통이란 보편적인 상식 하에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 것입니다.
보편적인 상식이 항상 100% 옳은 것은 아닙니다.
중세의 보편적인 상식은 지구 주위를 태양이 도는 것이고
고대의 보편적 상식은 지구가 평평한 것이였으니까요.
BUT!
적어도 소통과 대화를 하려면 그 보편적 상식에 기반을 두고 대화를 해야한다는 것이죠.
수학을 이야기 하는데 1 + 1 = 2 는 사실이 아니다를 기반으로 이야기 할 수 있나요?
요리를 이야기 하는데 소금은 달다를 기반으로 대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단어에는 사전적/사회적 의미가 있습니다.
전지전능이란 단어에도 분명한 보편적 의미가 있습니다.
후회, 슬픔, 분노, 구원 등등
이 모든 인간의 단어에는 그 단어들만의 정의가 있죠.
우리가 어떻게 전지전능한 존재가 후회를 할 수가 있느냐 질문하면
보편적 상식과 논리로는 답을 할 수 없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이 믿는 종교의 교리가 그렇다 하더라도
만약 자신이 그럴수 있다 믿는다 하더라도
그 종교 밖의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적어도 바깥 세상의 논리와 상식에 기반을 두고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며
만약 그것이 상식과 논리가 아닌 "믿음"으로만 설명이 되는 것이라면
설명이 되는 것처럼 떠들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적어도 "네, 논리나 과학적상식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걸 저도 알지만
이상하게 저는 너무 믿음이 가네요" 정도만이라도 말할 줄 알아야 하는 겁니다.
근데 대화나 소통이나 논리나 상식은 그냥 다 쌈싸먹고
남이 열심히 적은 질문을 하나도 남의 입장에서 깊히 생각해보지도 않고
말도 안되는 단어의 조합을 답이라고 주절주절 쓰는 건
아무리 말투가 예의 바르다해도 그것보다 싸가지 없는 것은 없죠.
차라리 "난 무식해서 잘 몰라유. 난 기냥 우리 아들 잘되라고 우리 하나님 믿어유"
하는 시골 할머니의 믿음이 진솔하고 아름다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