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양이었던가요? 회개와 구원에 대한 개념이 뭔가 이상한 듯.....
내가 살인을 했는데 아무리 회개한들 죽은 사람이 살아날 수 없습니다. 그 업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업은 스스로가 감당해야 하는 법입니다. 도대체 그 죄업을
누가 구원해 줄 수 있다는 것인지....
부처님도 전생의 업으로 어깨가 좋지 않았죠. 평생을 고생하셨습니다.
수많은 성자들이 전생의 업으로 비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단지 깨달은 분들이셨기에
자신의 업이 도래함을 담담하게 지켜보시며 담담하게 받아들이셨다는 게 범부와 다를 뿐입니다.
본인의 업은 누가 대신 짊어질수도 구원해줄 수도 없습니다. 자업자득이라는 말은
자신의 업을 자신이 만들었다는 뜻도 있지만, 그 업의 보답을 담당할 자도
자신이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외로.. 사죄나 사과의 목적은 피해를 본 피해자가 그걸 받아 주느냐, 마느냐와 상관없이
개인의 양심에 비추어 자기 스스로를 반성하고 뉘우치며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목적인거지 무조건 상대방이 받아주어야만 하는 필수 과정이 아니란 걸 모르는 이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설사 자기 사죄를 받아주지 않더라도 뉘우치고 반성하고 죄송스러움을 지고 살아야 하는게
지극히 당연한데, 자신이 어떤 종교에 귀의했다느니 하며 간증하고 다닌다?? 쯧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