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교회를 안다니다보니 내 주위엔 거의 무신론자가 대부분이다
가끔 지인들과 만나서 술한잔 하곤 하는데 그들 중엔 착한 사람도 있고 좀 영악한 사람도 있다.
물론 나의 선악의 관점이므로 객관적이지 않다.
당연히 유신론자들이나 기독인들 중에도 선한자와 악한자는 존재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종교,단체,인종 등등을 비방하지 말라고 규칙도 정한것 아닌가?
사실 신을 믿든 안믿든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앞에서 말했듯 구원의 조건도 안되고 선악의 조건도 아니며 유,무식의 판단기준도 아니다.
그러니 이것으로 인해 서로 편가르기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뉴스를 자주 보는 편인데 대체적으로 계획적인 흉악 범죄자들이나 뇌물 정치인들은 겸손함이 없고
자신을 꽤 괜찮거나 혹은 정의롭고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 한다.
죄를 물으면 항상 다른 사람에게 혹은 다른 이유로 책임을 돌리기 일쑤며 자신을 범죄자나 악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으며 아주 당당하다.
반면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아무리 봐도 내기준으론 범접 할 수 없는 의인 인데 본인은 의롭지 않다고 말한다.
부끄러워 하는 모습만으로도 가식적으로 하는 말이 아님이 분명하다.
시장에서 힘들게 번돈으로 추정되는 꼬깃 꼬깃한 돈을 모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동사무소앞에 놓고 가거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정기적으로 통 큰 기부를 하는 등등의 선인들은 자신의 선행을 자랑하지 않는게 특징이다.
아마 불쌍한 사람들은 많고 더 많이 돕지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일지 모른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선한자는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악행하는 자는 자신을 떳떳하게 생각하니...
여기서 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인간의 마음속엔 악한 마음과 선한 마음이 공존하며 선한 마음이 있어야만 악한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악하게 살수록 적게나마 있던 선한 마음은 지워져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만든다.
적게라도 선한 마음이 있어야만 자신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이전글에 기독인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계명을 실천해야 깨달음을 얻을수있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이것은 꼭, 기독인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신을 믿지 않더라도 예수를 모르더라도 선한 마음으로 선한 삶을 살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깨닫을수 있으며
그것이 믿음이고 기독인이든 일반인이든 하나님께 인정받는 조건이 된다.
말로만 주여 주여 하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선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겨자씨만한 선한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졌을때 먼 훗날 큰 깨달음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더이상 선을 행하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