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17-06-22 17:49
세계의 종말신 - 아프리카
 글쓴이 : 미우
조회 : 609  


아프리카 어느 부족에게 전해내려오는 종말의 신이 있습니다.


보통 부족의 큰 무당이 다른 것들을 전할 땐

추장의 요청으로 사람들을 모아놓고 대부분 나무 가지를 흔들어 보고 얘길 전했는데

종말에 대한 것만은 어느날 갑자기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요리를 하더니 요리가 끝날 무렵

으으으~ 신음소리를 내며 머리를 감싸쥐고는 말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 요리는 맛도 가늠하기 힘든 처음 보는 "묘한볶음" 이었는데요.

재료에는 세가지 동물의 고기(육육육)와 사탕(수수) 등이 들어갔었다 하고요.

그가 나타나서는 세상 다른 부족과 무당 자신을 따르지 않고 조공을 바치지 않은 자들을 멸망시키고

피리부는 사나이도 아닌데 잘 따른 자들을 데레고 어디로 휴가를 떠나서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했답니다.



2천년 정도된 전설인데,

무당이 죽고 새 무당이 뽑힐 때 마다 "곧" 온다고 했다는 그

종말 신의 이름은 "나타나끼나"랍니다.

주변 부족들에게도 퍼져 "나타나기나" 혹은 "나타나끼냐" 등으로도 불린다네요.



매년 건기가 끝나갈 무렵 먹을 게 부족했던 부족 사람들은

삼일 거리의 산악 지대까지 이동해 마른 쑥을 모아 떡을 해먹으며

기우제를 지내는 아나쑥덕이란 행사가 있는데

이때 혹시나 비가 오지 않아 세상이 멸망하는 건 아니냐, 그럴리가 있냐 골때리는 소리다

등등 "나타나끼나"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한다 합니다.



전지구적으로 곳곳에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 오는데

다음엔 러시아 한 지역에 전해져오는 종말신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지나가다쩜 17-06-22 18:10
 
묘한볶음이라 떙기는군요.
탕수6이 묘한볶음의 아류작인가도 싶고...
지나가다쩜 17-06-22 18:18
 
님 러시아 이야기 그거죠!
킹크랩 처음 구경하고 처음 먹어 본 러시아 무당이
거 참  묘하게 생긴 게일세 라고 맛있다고 마구 먹고
디저트로 감을 있는대로 먹었다가
탈나서
이후
"묘한게시러ㅋ"라고 했다는 얘기...
     
미우 17-06-22 18:22
 
ㅋㅋㅋㅋ
종말신 이름은 "나타나샤"랍니다. 여신인가... ㅋㅋ
          
지나가다쩜 17-06-22 18:23
 
새끼 게가 껍질을 벗고 킹크랩으로 거듭나듯이... 라고 외치는 나타나샤~
               
미우 17-06-22 18:28
 
스포일링 해드리면...
멕시코 오랜 어촌 마을에 생선뇌만 즐겨먹어서 주변에서 뇌비린이라 불리는 부족이 있는데 거기선 나타날라꼬라고 부른답니다.
일본 아누이족 일부에선 나타노난데라고 부르고요. ㅋㅋ
묘한게시러...는 역작이네요. ㅋㅋ
                    
아날로그 17-06-22 18:35
 
안티가  나타나싸믄.... 우짤라꼬....
                    
지나가다쩜 17-06-22 18:51
 
헙 스포일링은 여기 까지만...
멕시코와 어촌이라는 점에서 신묘함이 벌써 느껴집니다.
아날로그 17-06-22 18:27
 
묘한볶음.....소주랑 같이 먹어도 죄 짓는거 아니겠죠?.....ㅋㅋㅋㅋ

사실....피카소의 유명한 얼굴 그림의 모티브는.....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민화에서 영감을 얻은것이죠....( LG 로고 생각하시면 떠오를 겁니다 )

아프리카는 많은 영감을 주는 땅입니다......

참.....성경과 관련된 이야기가 책으로 된 기록이 남아있는 곳이 있던데.....
오래되서...정확한....나라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결혼과 관련된 내용인데.....관련지식 있으신 분은 추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지나가다쩜 17-06-22 18:52
 
어쩜 묘소에도 치맥만큼의 "진리"가 담겨 있을 수도...
헬로가생 17-06-22 21:12
 
전 묘한복음보다는 야한복음이 더 좋던데...
     
아날로그 17-06-22 21:48
 
아~~~ 몰랑~~~~~ ^ ㅇ ^

음란마귀~ 훠~~워~~이~~~~~~~~~~~~~~~~~~
          
moim 17-06-23 10:41
 
곧 휴거온다
곧휴~
 
 
Total 4,89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5875
2024 악마가 운영하는곳 (1) 댓글실명제 01-11 614
2023 불교의 법, 불법에 대한 인연 법칙 (5) 유전 07-04 614
2022 ※충돌※ 드디어 허경영과 종교학자들이 만났다 피 튀기는? 즐겁다 10-14 614
2021 구원 교리를 오염시킨 한국의 "개역성경" (6) 솔로몬느 01-05 613
2020 마음의 위안.. (부처님 말씀).. (5) 돌통 08-31 613
2019 수불에 대한 이야기... 댓글 단 내용 (2) 태지1 01-15 613
2018 시주구리님 (8) 라루라루 04-18 613
2017 왜 코로나시대에 특정종교만 질타를 받을까? (4) 나비싸 01-14 613
2016 중국 초능력(신통력)자의 일생 (2) 유전 09-07 613
2015 백보 양보해서 야훼라는 신이 진짜로 있다고 칩시다. (8) 옥탑방냥이 03-08 612
2014 산은 산이요, 바다는 바다 이다. (19) 유전 12-06 612
2013 극도의 유심론인 불교와 모든 심리학적 처방의 결론 (3) 유전 08-15 612
2012 한국의 이슬람화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6) 송하나 08-25 612
2011 고대 권력자들은 역시 뭘 아는 군 (21) 그건아니지 07-11 611
2010 소를 탄자여! (4) akrja 02-06 611
2009 하나님은 어떻게 영접하나요? (2) (8) 역적모의 03-28 611
2008 하나님은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을것을 알고 있었을까? (18) 천사와악질 08-29 611
2007 올림푸스에서 제우스를 만나다. (4) 볼프강 10-06 611
2006 기독교 성서가 엉터리라는 증거 (4) 우주신비 06-23 611
2005 유대인 과학자 구원 간증 므드셀라 01-08 611
2004 팔매 (6) 유일구화 02-23 611
2003 정말로 삶은 공평한 것인가???? (4) 치아키 04-25 611
2002 한달간 이어져온 불교 관련 글 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는 글 (16) 지청수 03-24 610
2001 세계의 종말신 - 아프리카 (12) 미우 06-22 610
2000 [장문] 탄트라 수행을 하겠다는 유저에게 조언했던 글 4 유수8 11-27 610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