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하는 레종님과 피곤해님을 위해서 짤막한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저야 서양철학을 기조로 긍정적 관조를 갖으려는 입장인지라
동양철학에 조예를 보여주는 레종님이나 회의론적 현실주의자인 피곤해님과는
사뭇 다른 부분이 있긴 합니다
사람은 살면서 자신의 사고방식을 기조로
거의 대상만 최대한 변경되면서
가능한 고정된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자신의 신앙임과 동시에
외면세계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사고방식은 유지한채로 대상이 변경되는 것은 허용하지만
사고방식 자체의 변경이 필요한 변화가 요구되는 경우 거부됩니다
이때부터 우린 소위 "빡"이 치긴 합니다
문제는 상대의 사정인데,
저나 레종님이나 피곤해님이나..
"맞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는게 가능할 뿐이지,
그래서 어떤 사고방식의 체득까지 배려할 것인지까지 고려하면 너무 힘이 듭니다
상대는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본인의 '규정'을 통해서 현재까지 살아온 것일 겁니다
타율적으로 새로운 사고방식에 대한 반성은
본인이 삶을 살아오면서 가졌던 사고방식의 파괴와
새로운 사고방식에 대한 인식의 신경을 재구성해야 가능한 것일텐데,
우린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쩌면 무책임한 폭력을 커뮤니티를 통해서
행하는게 아닌가 싶은 반성의 시각을 가져보는 것도 틀리진 않을겁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게 더 좋을까요?
난 이 때문에 또다른 방안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침묵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