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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12 03:20
형벌처럼 인생을 사는 사람들
 글쓴이 : 그레고리팍
조회 : 552  

산중턱에 유황을 하루 두어차례 캐서 내려와
무게만큼 일당을 받아 생계유지하고
매일 시멘트 50키로를 높은 산정상으로 지고날라
그렇게 또 생계를
이건 정말 형벌 아닌가
얼마전 두사람의 다큐를보고
많이 느낌니다
김수환 성철 이들이 머가 그리 대단한가요
우리 주위엔 말없이 고난을견디고
가족을 챙기고 이웃을 생각하는 이들이 정말 많을테죠
난 그들이 신이고 선지자이고 해탈한 존재라 여겨짐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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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수 19-10-13 11:10
 
고행의 난이도가 아니라 고행의 목적이 중요한 거죠.
(그렇다고 고 김수환 추기경, 성철스님을 높이자는 건 아닙니다.)
피곤해 19-10-13 21:05
 
제 기준
예수든 석가든 전부
다쉬라트 만지히
미만 잡

다쉬라트 만지히

-1982년-
인도의 작은 시골 마을

겔라우르 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험한 바위 사이로 길이 하나가 있는데

이 길은 흔한 길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한테는 특별한 길이다.

그 사연은..

1960년대 낙후된 마을로 전기나 수도도 없고 주민들이 자급자족을 하며 살았던 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은 일거리가 있는 이웃 마을까지

바위산을 돌아서 약 70km를 가야 했다.

이 특별한 길이 생기고 나서는 거리가 5km로 크게 줄었다.

그런데..

이 길은 단 한 사람이 22년 동안 바위를 파내어 만든 것이다.

염소 세마리를 팔아 오로지 망치와 정만으로 산을 파내어 낸것이다. 그 사람은 농부 다쉬라트 만지히다.

만지히가 산 길을 만들게 된 슬픈 사연이 있다.

바로 사랑하는 아내 때문이다.

가난했지만 서로 사랑했던 두사람

그러나 바위 산 으로 인해 아내를 잃고 말았다.

아내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 가야하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가로막힌 거대한 산이 방해 되어 허망하게 아내를 떠나 보내야 했다.
만지히는 슬픔에 잠겨있는 대신 길을 만들기로 결심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지만, 그는 망치와 정으로 바위를 깎고 또 깎아

길이 110m, 산의 높이는 9m로 길을 만드는데 22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1960년)시작 (1982년) 완공


만지히는 마을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5km만 걸으면 병원에 갈 수 있었고, 교육을 받을 학교나 소득을 올릴 직장에도 다닐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그를 마운틴 맨이라고 부리기 시작했다.

사연을 들은 정부는 그의 헌신에 상을 주려고 했으나 만지히는


"나는 명예, 돈, 이런 상들과 상관이 없다"라고 말하고 자신이 만든 길을 다듬어 주기를 부탁했다.



만지히는 2007년에 암으로 아내 곁으로 떠났으며,

그의 아들과 후손들은 만지히의 손때가 묻은 곡괭이와 망치, 바위를 깨뜨리던 정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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