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그 갈비뼈를 하나 뽑아서, 그 갈비뼈에 담긴 유전자 구조를 바꾸어서
여자의 유전자를 만들어 하와를 창조하신게 되는 성경입니다.
왜 하필 갈비뼈인가? 갈비뼈는 아치형 구조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유전자는 아치형 구조로 창조되어 있었습니다."
추석에 일도 없고, 심심해서 재미삼아 읽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눈에 들어온 글인데...
보통 유전자는 이중나선구조라고 함.
나선이 무엇이냐? 영어로 spiral이라고 하는데, 스프링처럼 한 점이 원을 그리며 점점 앞으로 전진하는 모양을 spiral, 나선구조라고 한다.
여기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성, 횡단면에서 보면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모양.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없으면 나선이라고 하지 않음. 혹시 나선강은 들어봤나? 총기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나선강도 여기서 나온 단어임.
또한 유전자들이 모여서 DNA, 염색사, 염색체로 점점 군집화되어가는데, 이 중에 어떤 것도 아치형은 없음. 염색체 마저도 x자 형태로 되어 있다.
아치의 형태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기본적인 형태는 원형이 아닌 반원형이고 방향성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평면적 구조이니 나선구조와는 완전히 다르고, 아치의 역학적 구조와 힘의 분산 원리는 나선구조와 아무런 상관 관계도 없는데, 도대체 유전자의 어떤 면이 아치구조라는 걸까?
아.이.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