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20-03-08 14:15
Time And Tide
 글쓴이 : 방랑노Zㅐ
조회 : 447  

순류(順流)와 역류(逆流) Time And Tide



지난번 상선약수에 이어서 
두번째 물 이야기인 역류 이야길 썰 해봅니다 


역사든 사상이든 개인적 삶이든 동일하게 
세상이라는 큰 흐름속에서 존재는 살아간다

순류의 삶이 흔들림을 약화시키고 안정속에 흐른다 판단하여 
수많은 어르신들은 순류를 따르라고 말하기도 한다

중2병이 도질 무렵(딱히 연령대 문제가 아니다) 역류의 가치가 존재의 자의식에 서서히 등장한다 
뭇 세상의 속물들로 둘러쌓인 주변을 바라보며 역류를 통해 세상의 가치를 뒤집고자 시도하지만 
형들로 부터 디지게 두들겨맞고 쌍코피를 흘리며 복수의 칼날을 간다 

이후 긴 시간동안 내공과 외공을 연마하며 
역류의 다양한 기술과 방법을 획득한다 

역류를 시도하기 위해선
순류까지도 통찰하고 이해하여야 순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인식까지 가지며 
생각이 더 깊어진다 


역류의 기술들 - 
순류에 역행한다는 이원론적인 수준을 넘어서서
인증된 가치들을 깨버리는 변증적 궤변 sophism,
흐르지 않고 소용돌이 치며 회전하기,
수직으로 날아오르기,
고도의 기술인 수면위의 안개가 되어 수면으로 분리되기  
그 외에도 독창적이고 전무후무한 역류의 기술들을 창조하고 탐구하고 익히기

등등을 시도하며 


흐름에 저항하며 흐름을
(정치 사회제도같은 지엽적 방법론뿐 아니라 인류사-인생사 같은 거대한 흐름)  
바꾸어 보고자 한다


불굴의 시도를 통해 거대한 물줄기의 흐름이 바뀐다고 생각하고 바라보니 
나의 노력의 결과로 순류가 바뀌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론 착각이다 

나(Ego)라는 생각이 만들어낸 커다란 착각에 불과하다

나의 개입과 상관없이도
물줄기라는 세상은 이미 조금씩 바뀌고 있었던 결과일 뿐이다 


이 사실을 정면으로 인식하게 되면 
어릴적 형들에게 두들겨 맞고 코피 흘리던 상황보다 더 절망적인 
허무-허망의 상태에 접어 들게된다 

순류와 역류의 본질이 무었인가 

다시 탐구하고 연구하기가 시작된다 



일방적 물의 흐름이 아니라, 밀물과 썰물의 원리가 있다는 것도......
 

조금씩 이해한다 

순류 역류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나와 남이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라는 숙제도 삶의 여정안에 미해결로 남아 있음을 ....

순류이든 역류이든 상관없이 작은 물방울 하나 하나 모두가 소중하다는 인식까지도........







봄은 와 있건만 똥구녁에 매화꽃은 언제나 피려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4,9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6105
1300 가난 (1) 유일구화 02-25 406
1299 예수 능멸하는 교회들.. (14) 도다리 02-25 1278
1298 '옥중서신' 전광훈 "문재인과 김명수 따르는 하수인들에… (2) 너를나를 02-25 1098
1297 봄봄봄... 짚신이 다 닿게 해매였는데....봄은 안 보여... 그런데 … (17) 태지1 02-26 631
1296 우한폐렴아 소멸되어라!! (25) 무명검 02-26 1218
1295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19) 무좀발 02-27 1533
1294 사기꾼이 개지랄 하다.. (6) 태지1 02-28 1104
1293 신천지에 능욕당한 철인심정. (19) 도다리 03-01 2045
1292 강아지 (1) 유일구화 03-04 430
1291 성경의 예언은 이루어진다. (15) 동백12 03-04 1215
1290 진리를 위해싸우는자 영적 폭력배다. 냉각수 03-05 406
1289 [바른 복음] 지금은 우리 모두 각자의 골방에서 회개기도를 할 … (3) 무명검 03-06 607
1288 신약에... (13) 무좀발 03-06 731
1287 피곤해님이 계속 돈을 받아 먹으려 하다... (8) 태지1 03-07 486
1286 왜 그리 쉽게 넘어가는지? (2) 우주신비 03-07 537
1285 통일교신자입니다. (49) 홀로섬 03-07 1636
1284 신천지교인 등판 바랍니다. (3) 무좀발 03-07 811
1283 한국의 개신교는 탄압을 안받아봐서 날뛰고 있는 중.. (4) 트렌드 03-08 703
1282 Time And Tide 방랑노Zㅐ 03-08 448
1281 예수님 만난 이야기.. (5) 무명검 03-10 529
1280 전광훈 목사를 오해하는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9) 무명검 03-10 726
1279 봄비 유일구화 03-10 306
1278 타부 유일구화 03-10 317
1277 은철아, 정신차려라! 세넓돌많 03-10 427
1276 기독교인들에게 질문 (2) 트렌드 03-10 495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