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에 대한 생물학적 반응 입니다. 집단을 구성하는 인간의 경우 생존을 위한 구성원들과의 소통 능력이 필수적인데요. 인간의 경우 얼굴을 통한 좀 더 정교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개의 경우는 얼굴 뿐만 아니라 냄새로도 상대의 상태와 위치, 기분 등의 파악이 가능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지요. 때문에 생존을 위한 소통을 위해 얼굴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이구요. 위에 말씀하신 미의식, 중생 이런 것과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얼굴만 놓고 이야기하기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이 이성에 호감을 느낄 때에는 전체적인 것에 영향을 받거든요.
얼굴+몸매+화술+매너+지식...등등등....작용하는 요소가 너무 많죠.
몸매를 본다는건 너무 노골적인것 아니냐...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제 생각은 좀 다르거든요.
탐한다는 표현은 그 행위를 너무 저속하게 몰아부치는 것 같고....
모든 생명체는 조금이라도 더 우월해보이는 유전자를 찾게 되는게 본능이라 생각합니다.
배가 고파지면...무언가를 먹고 싶어지는데
이왕이면 조금 더 맛있어 보이는 걸 선택하고 싶은거 처럼요...
남녀를 떠나 'Sexy 해 보인다' 라는 말은...'건강해 보인다' 라는 의미와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것은...탐하는 것이 아니라...보다 나은 2세를 낳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겠죠.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얼굴은 너무 예쁘고/잘생기고 한데....몸매가 미쉐린타이어 처럼 둥둥 떠나니는 거 처럼 보인다면....
변태성욕자가 아닌 다음에야....별 매력을 못 느낄거라 생각됩니다.
얼굴이 "예쁘다"..."잘쌩겼다"...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본능적으로 아는거예요....
그리고, 얼굴 비율이 지나치게 이상하다던지....아래턱이 유난히 나왔다던지....
이런건..근친교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을 때...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일련의 그런 부정적인 요소를 하나씩 걷어내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잘생겼다"..."예쁘다"...라는 근처에 다가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긴 얼굴이라는게 시대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남성인 제가 볼 때.....저는 요즘 예쁘다고 하는 v라인 얼굴 보다는.....
(조선시대 미인이라고 하던...여인상 처럼)...
볼이 통통하고 보름달 같은 얼굴이 더 매력적이더라구요....크흐~~~
사람만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희집엔 길냥 샴 히말라야 잡존똥개 섞인치와와 이렇게 5놈이 있습니다.
히말라야를 제외한 4놈이 히말라야 무시하고 이지메 시킴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봤을땐 히말라야가 젤 이쁘지만 동물계에선 약간 이질감을 느끼는듯 합니다.
이쁜얼굴을 탐하는건 본능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미의 기준은 없으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