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2장 [공동번역]
8 지존하신 이께서 만방에 땅을 나누어주시고, 인류를 갈라 흩으실 때,
신들의 수효만큼 경계를 그으시고 민족들을 내셨지만,
9 야곱이 야훼의 몫이 되고 이스라엘이 그가 차지한 유산이 되었다.
NLT
8 When the Most High assigned lands to the nations, when he divided up the human race,
he established the boundaries of the peoples according to the number in his heavenly court.[b]
9 “For the people of Israel belong to the Lord; Jacob is his special possession.
b Deuteronomy 32:8 As in Dead Sea Scrolls, which read the number of the sons of God, and Greek version, which reads the number of the angels of God; Masoretic Text reads the number of the sons of Israel.
아래 기독교인분이 원래는 "신들의 수효"가 아니라 "아들의 수" 혹은 "이스라엘의 자식의 수" 이고
위의 사해문서가 오역이라 하시는데...
과연 어떤것이 오역일까요?
문맥을 보세요.
그게 아들들이라고 치고 읽어 볼까요?
1.
그게 신들의 수대로든 아들의 수대로든 이스라엘의 자손의 수대로든.
지존하신이가 세상의 땅을 나눕니다. 그쵸?
자, 여기서 왜 이스라엘땅만이 야훼의 몫이 됩니까?
야훼가 세상을 나눈 그 지존하신이라면 세상 모든 게 자기 땅이지 왜 이스라엘만이 야훼의 몫이 되나요?
2.
그리고 9절에 유산이라고 나와 있죠?
이 단어의 히브리 원문은 "נַחֲלָה: 나칼라"입니다.
상속받은 물건 혹은 땅이란 뜻입니다.
야훼가 만약 세상을 나눈 지존하신이(엘리욘)이라면
왜 그가 유산을 상속 받나요?
적어도 그냥 자신이 가졌다 정도로 쓰여져야 옳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스라엘이 야훼의 몫이라면 나머진 누구의 몫입니까?
3.
그리고 8절의 지존하신이는 원문이 엘리욘, 9절의 여호와는 원문이 YHWH입니다.
만약 같은 존재라면 왜 겨우 한 구절 차이로 다른 이름을 썼을까요?
야훼의 지위가 바뀐 증거는 구약에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중 하나를 보면.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가 완전히 다른 거 아시죠?
우리말로는 잘 알기 어렵지만 1장과 2장은 쓰여진 글의 스타일또한 완전히 다릅니다.
1장은 서사시적으로 웅장하게 2장은 옛날이야기스럽게 쓰여 있습니다.
작가가 완전히 다르단 말이죠.
1장에선 야훼란 이름이 단 한번도 안 나옵니다.
1장에 하나님이라 번역된 원문은 엘로힘입니다.
2장의 두번째 완전 다른 창조부터야 야훼가 등장합니다.
두번째 창조의 신은 원문에 "야훼 엘로힘"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근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야훼엘로힘"이란 표현은 4장 정도까지 나오고
그 후론 다신 나오지 않습니다.
그후론 그냥 야훼죠. 아님 그냥 엘로힘이든지.
왜일까요?
이유는 1장의 최고지존신인 엘로힘의 지위에 야훼를 올리기 위해
엘로힘 이야기와 야훼 이야기를 합칠 때
야훼를 엘로힘과 동일신으로 만드려한 작업의 증거인 것입니다.
그래서 1장은 엘로힘.
2장부터 4장은 야훼엘로힘.
그 후론 야훼.
이렇게 스무스 하게 이어지게 조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