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떠났던 꼴통 하나가 다시 돌어왔네요
참 희안하게 종철게 출신 꼴통들은 여길 벗어나는게 싫은가봅니다
얘네들 하는거 몇년째 쭉 보면..
꼴통들이 여기서 말로 쥐어터지고 떠났다가 일정 시간이 흐르면
꼭 다시 돌아와서 쌌던 똥을 글이라 여기며 다시 쌉니다
무슨 연어들의 회귀본능을 자극하는 것처럼
무엇인가가 종철게에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그게 뭘까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사이비 맛집 종철게다보니
온갖 종류의 꼴통들이 다 모여서 지들끼리
잡스런 감흥들을 가질텐데 저 무엇인가가 다음과 같은 이런 거일 겁니다
"아 난 그래도 쟤보단 나은거 같어~"
"어? 나 못지 않은 놈이 있네?"
"이야~ 저놈은 진짜 미쳤구나"
이런 감흥들에서 쟤들은 안식을 느끼지 싶습니다
왜냐면 세상은 자신들을 밑바닥 취급하지만
그 밑바닥에 자기 혼자 있는게 아닌..
걔들끼린 오묘하고 다양한 꼴통들의 존재가 확인되어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는 안식을 주는 게시판이
사이비 맛집 종철게! 바로 이곳이니까요
세상속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 마다
꼴통들이 모여있어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종철게!
피상적으로는 다르지만 질적으로는 묘한 동질감이 형성되는 꼴통으로서의 연대감!
아마도 이것이 저들의 회귀본능을 자극해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웃기기도 하고 슬픈 부분도 있고..
이런 걸 요새 말로 웃프다고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