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르는 글귀가 있어 검색해봤더니 시 한편이 나오네요.
"원하는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줄 알아야" 꽤 많이 알려진 말,
법구경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직도 출처를 모르겠는...
나가고 들어옴에 얼마나 자유자재로울 수 있을지 논하기엔 무리고
다만 나가는 미덕만큼이나 거두는 미덕 또한 크고 자유로운데 잊기 쉬운
거울을 보다가 - 박노해
오늘 아침 거울을 보다가
빛바랜 얼굴을 들여다 보다가
나는 나에게 말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더 빨리 오르고 싶어하는 마음으로부터
더 많이 가지고 싶어하는 바람으로부터
남보다 더, 남의 시선에 더,
나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나직이 부르짖었다
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주소서
..... 생활 속의 작은 것부터
좀 다른 얘기지만 일단 싸움을 보면 말리고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