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국가가
충돌하는 경우가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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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중에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있습니다. |
교리상 국민의례(태극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등)이 금지되어 |
있다고 하더군요. |
뿐만 아니라 여증 신도들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군대에
안가는 것도 |
다들 잘 아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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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그 사람도 종교적 신념에 따라 군입대를
거부하였습니다. |
당연히 병역법에 걸려서 교도소에 갔죠. 감옥에 갔다오니
군대는 면제가 |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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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의 명령과 국가권력이
충돌한다는 것입니다. |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위입니다. |
왜냐하면 신의 명령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증명되지도
않은 것이지만 국가 권력, |
즉, 군대 안가면 잡혀가서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너무도 명확하여 |
존재를 의심할 여지가 없는 힘이 있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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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한국 사람 아니냐? 왜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안하냐? 라고 묻는 사람들도 |
있습니다만, 이건 종교인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지 못해서
나오는 질문 같습니다. |
종교인들의 기준에서 보자면 국가는 인간이 만들어낸
구분에 불과하고, 따라서 |
자신은 한국인이기 이전에 신의 피조물이라는 생각이
앞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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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국가는 어느정도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충돌하지 않기 위해서는 신앙=국가일 |
경우엔 가능합니다. |
예를 들자면, 이스라엘과 유대교죠.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자체가 유대교의 교리에 따라 |
건국된 국가이며 신앙 그 자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