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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9 20:29
[1인용종교] 모세는 히브리인이 아니다 그 두번째
 글쓴이 : 임정
조회 : 336  

테베의 남부 이집트의 함족의 대공세에 밀려
북부 이집트 힉소스의 셈족이 대탈주 작전을 벌입니다.
대탈주에 성공해서 안전한 지대에 이르러 셈족 무리가 
자기들을 이끈 지도자를 대면해 보니, 어, 흑인이네?
혼란이 안생길 수가 없습니다. 
아론 무리는 그 점을 우려해 모세의 얼굴을 가린 것으로 보입니다.

모세의 원래 이름이 눈모세라는 건 이전에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눈’은 질서가 잡히기 전의 
혼란스러운 물(나일강)의 상태를 뜻합니다.
아스완 댐이 생기기 전까지 수천 수만 년 동안 
나일강은 규칙적인 움직임을 반복해 왔습니다.

서양력 7월부터 11월까지를 고대 이집트인은 아케트라 불렀고
이때가 나일강이 범람하는 계절이었습니다. 
범람하는 나일강 물이 빠지면 고대 이집트인은 물기와 양분이
촉촉하게 밴 땅을 일구며 농사를 지었죠.
‘눈’이 의미하는 건 이런 규칙적인 움직임의 나일강이 아닌,
격렬한 물살을 보여주는 나일강의 상류를 의미합니다.

나일강에게 규칙적인 물의 흐름을 보여주는 건,
에티오피아 서반부의 아비시니아 고원에서 흘러나오는 청나일과,
아프리카 중앙부의 빅토리아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백나일입니다.
6월 우기가 되면 엄청난 강수가 청나일과 백나일을 불어나게 하고
두 물줄기는 수단의 카르툼 근처에서 합류해서 이집트의 나일강을 이룹니다.
이집트에 비 한 방울 안내려도 농사 지으며 살 수 있는 게 이 덕분이죠.

나는 모세에게 ‘눈’이란 이름을 붙이게 한 환경이 
나일강 상류라고 추측합니다. 
이집트 본토에서는 ‘눈’신을 섬기는 신전 자체가 없는데
이런 인기없는 신의 이름을 막 태어난 아기에게 붙일 정도라면,
그 아기의 출생지가 그 신의 이름의 위상에 걸맞는 
주위 환경을 갖추었으리라 추측하는 겁니다. 

구약 성경이 집필되거나 편집된 곳은 
현재 팔레스타인이라 불리는 그 땅입니다. 
그런데 구약성경이나 요세푸스가 쓴 저서에 보면
희한하게도 쿠시(현 에티오피아)가 몇 번 등장합니다.
국경을 인접한 국가도 아닌데 왜 자주 등장할까요?

모세의 원래 이름 눈모세는 나일강의 상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요세푸스의 저서에 따르면 모세는 에티오피아에서 군사 작전을 했고
에티오피아의 공주와 결혼한 적이 있다,
시나이 반도에서 유목국가를 운영하던 모세는 
에티오피아 여자와 결혼했고 그건 단순한 결혼이 아닌
에티오피아와의 결혼 동맹으로 추측된다,
아론 일당은 모세의 맨 얼굴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걸 꺼려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십니까?

당시 이집트는 셈족 북이집트와 함족 남이집트로 분단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인도인이 인디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것처럼
당시 이집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셈족의 언어와 정통 이집트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모세가 히브리 집단의 언어에는 능통하지 못했지만
정통 이집트어를 못한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추론해 본다면,
모세는 에티오피아 사람이거나 에티오피아 피가 섞인 혼혈로 보입니다.
모세는 군사력 역량이 뛰어나 셈족 힉소스 이집트에 중용된 것 같고
모세가 사람을 죽이고 시나이 반도로 달아났단 이야기는
현대 유태인이 생각하는 그런 민족적인 감정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모세가, 눈모세가 쿠시(에티오피아)와 여러 접점을 보이는 이유 역시,
그 핏줄에 에티오피아의 피가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우리가 ‘시바의 여왕’이라 부르는, 에티오피아의 여왕이
팔레스타인 땅의 군주와 엮이는 이유 역시 
이런 앞선 역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모세가 절대 셈족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모세 사후 모세의 후손이 히브리 집단에서 철저히 왕따 당하는 것도
그 이유가 됩니다. 
민수기 20장을 보면 아론의 죽음이 서술되는데,
민수기 20장 1절에는 미리암의 죽음을 담담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2절부터 기록된 아론의 죽음은 
야훼신의 죽음 예고와 백성들이 지켜보는 이상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마치 중국에서 고위 공직자의 공개 처형을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분명 아론의 죽음의 장면은 
미리암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처벌을 받는 인상을 줍니다. 
저는 아론의 죽음이 단순히 신의 선고가 아닌 죄로 인한 처형으로 봅니다. 
아론의 죄가 거론되지 않은 건 대제사장의 직분에 대한 예의였을 테죠.

문제는 아론이 처형되었음에도, 
아론의 직책은 자식들에게 그대로 계승됩니다. 
아론의 후손은 여전히 권력을 놓치지 않고 떵떵거리며
히브리 집단을 좌지우지하는데
모세의 자식들은 일절 권력의 전면에 모습을 보이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모세가 셈족이 아니고 
모세의 자식들도 셈족이 아니기 때문에 
그 집단에서 왕따당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모세의 죽음을 보면 그게 더 명확해집니다.
신명기 34장에 히브리 집단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드디어 죽습니다. 
근데요, 서술된 양으로 보면 아론의 죽음보다 모세가 더 간략합니다.
아론의 죽음에는 그 자식들이 아론의 권력을 
물려받았다는 것까지 서술하는데
모세의 죽음은 죽음 그 자체로 땡이고, 후손 얘기는 언급도 없고
더 심한 건 모세의 무덤까지 철저히 비밀로 숨겼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죽기 직전까지 정정했다고 기록했음에도
모세의 죽음을 그토록 간략히 기록한 건,
저의 추측입니다만, 암살 밖에 딱히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모세의 죽음보다 더 중요하다고 기록된 건,
모세의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그 권력을 이어받았다는 기록입니다.

솔직히 저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상상되는가 하면요,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장면이 떠오릅니다.
워낙 옛날에 봐서 주인공들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황제의 아들이 황제의 목을 졸라 죽이는 장면, 
이거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모세의 죽음은 이 장면에 오버랩됩니다. 

그리고 모세의 죽음이 무엇보다 더 극적인 건,
모세 사후 히브리 집단의 행동 강령이 극적으로 변했다는 거에 있습니다.
모세 사후 무엇이 극적으로 변했는지는 다음에 서술하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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