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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30 17:29
남방(거짓) 열반경과 북방(참) 대반열반경의 차이
 글쓴이 : 유전
조회 : 458  

(2021.08.30)

남방(거짓) 열반경과 북방(참) 대반열반경의 차이

[유전] [오후 4:06] 

열반경 [ 涅槃經 ]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의 약칭. 석존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말한 경전. 여기에는 남방과 북방의 두 가지 『열반경』이 있다. 남방의 『열반경』은 주로 역사적으로 기록한 것으로서, 입멸 전후에 걸쳐 유행(遊行)ㆍ발병(發病)ㆍ순타(純陀)의 공양ㆍ최후의 유훈(遺訓)ㆍ사리의 분배 등을 그 주요한 것으로 한다. 『불반니원경』 2권, 『대반열반경』 3권, 『반니원경』 2권, 『장아함경』 제2분 「유행경」 및 Mahāparinibbāna sutta(팔리경전) 등이 있다.

북방 대승의 『열반경』은 법신(法身)이 상주(常住)한다는 근저에서 열반을 상락아정(常樂我淨)이라 기술한다. 『방등반니원경』 2권, 『대반니원경』 6권, 『대반열반경』 40권, 『사동자삼매경』 3권, 『대비경』 5권, 『대반열반경후분』 2권, 남송(南宋) 때에 혜관(慧觀)ㆍ혜엄(慧嚴) 등이 담무참 번역을 법현(法顯) 번역과 대조 수정한 『대반열반경』 36권 등이다.

[유전] [오후 4:21] 석존의 열반 자체는 대반 열반인 것은 같으나 경전 이름이 둘 모두 대반열반경으로 같아 혼동이 있죠.

[유전] [오후 4:28] 대반열반경 40권은 북방 열반경으로 분류가 되어 있고 그 40권 내에 "6. 경 이름의 공덕[명자공품名字功品]"이 있으며 그 내용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전] [오후 4:36] 

가섭보살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은 무엇이라 이름하오며, 보살마하살들이 어떻게 받아 가지옵니까?"
 "가섭이여, 이 경의 이름은 대반열반(大般涅槃)이니 윗말도 선하고 가운데 말도 선하고 아래 말도 선하며, 의미가 매우 깊고 글도 좋으며 순일하게 청정한 범행(梵行)을 갖추었으며, 금강의 보배광이 가득하여 모자라는 일이 없으니, 그대는 자세히 들으라. 내가 이제 말하리라. 선남자여, '대(大)'라는 것은 항상하다는 뜻이니, 마치 여덟 개의 큰 강이 큰 바다에 들어가는 것처럼, 이 경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번뇌와 마의 성품을 항복받고 그런 뒤에 대반열반에서 몸과 목숨을 버리는 것이므로 대반열반이라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어떤 의사가 좋은 비방(秘方)이 있는데, 그것이 모든 의술을 모두 포함하는 것같이 여래도 그와 같아서 말한 바 가지가지 묘한 법의 비밀하고 깊은 이치의 문이 모두 이 대반열반에 들었나니, 그러므로 이름을 대반열반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컨대 농부가 봄봄에 씨를 뿌리고 항상 풍년들기를 희망하다가 가을에 열매를 거두면 모든 희망이 모두 쉬듯이, 선남자여, 모든 중생도 그와 같아서 다른 경전을 배울 적에는 항상 좋은 자미(滋味)를 희망하지만, 이 대반열반을 듣고 나서는 다른 경에서 희망하던 재미가 영원히 멈추나니, 이 대반열반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나고 죽는 물결에서 벗어나게 하는 연고니라. 선남자여, 모든 자국 중에는 코끼리의 자국이 제일이듯이, 이 경도 그와 같아서 모든 경전의 삼매 중에 제일이 되느니라. 선남자여, 밭을 가는 데는 가을에 가는 것이 가장 좋듯이, 이 경도 그러하여 모든 경전 중에 가장 좋으니라. 선남자여, 모든 약 가운데 제호(醍?)가 제일이듯이 중생들의 번뇌와 산란한 마음을 다스림에도 이 대반열반이 제일이니라. 선남자여, 좋은 타락에는 여덟 가지 맛이 구족하였듯이, 대반열반에도 여덟 가지 맛이 구족하였으니, 첫째는 항상한 것, 둘째는 변치 않는 것, 셋째는 편안한 것, 넷째는 서늘한 것, 다섯째는 늙지 않는 것, 여섯째는 죽지 않는 것, 일곱째는 때가 없는 것, 여덟째는 쾌락한 것이다. 이것이 여덟 가지 맛이니, 여덟 가지 맛을 구족하였으므로 대반열반이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 속에 편안히 머물면 간 데마다 열반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이름을 대반열반이라 하느니라.
가섭이여, 선남자·선여인으로서 이 대반열반에서 열반하고자 하면 모두 이렇게 배울 것이니, 여래는 항상 머무는 것이며, 법과 승가도 그러하니라."

 "세존이시여, 매우 신기하옵니다. 여래의 공덕을 헤아릴 수 없으며, 법보·승보도 헤아릴 수 없으며, 이 대열반도 헤아릴 수 없사오니, 이 경전을 배우는 이는 바른 법의 문을 얻어서 유명한 의사가 될 것이오며, 배우지 못한 이는 소경과 같이 지혜의 눈이 없으며 무명에 가리운 줄을 알겠나이다."

[유전] [오후 4:43] 위와 같이 북방의 대반열반경에는 경의 이름을 특정하여 그 뜻에 대하여 자세히 설하였고 남방의 열반경에는 위 대반열반경과 같은 이름이 허락되지 않았으니 대반열반경 이라는 이름은 위 대반열반경에만 해당되어야 하고 기존의 남방의 열반경은 "유행유훈경"으로 함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유전] [오후 4:58] 남방의 유행유훈경과 북방의 대반열반경은 그 내용 자체도 거의 다르지만 딱 하나 공통적인 내용이 있는데, 그것은 석존의 입멸 과정에 대하여 모든 대중이 지켜보면서 기술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든 대중이 동시적으로 보았고 또 그 후에 아라한과를 증득한 제자들이 모여 석가모니 평생의 설법을 맞춰 보는 불경 1차 결집 때 모두 확인하여 서로 내용이 다르지 않고 의심이 없도록 마쳤을 것이지만, 남방의 유행유훈경과 북방의 대반열반경 "후분"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것은 그 내용의 엄밀함이나 중요 대목의 누락 등을 볼 때 남방의 입멸 과정이 부실하게 전해진 것이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 남방 유행유훈경-남방 열반경 에서의 입멸 과정)

2. 석존의 입멸

이리하여 세존께서는 정신통일을 하시니, 
'최초의 선정(初禪)'에 드셨다. 그리고 '최초의 선정'을 지나 
'제2의 선정(二禪)'에 드셨다. 
그리고 '제2의 선정'을 지나 '제3의 선정(三善)'에 드셨다. 
다시 '제3의 선정'을 지나 '제4의 선정(四禪)'에 드셨다. 
다시 '제4의 선정'을 지나 '허공의 가이없는 곳(空無邊處)'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에 드셨다. 
'허공의 가이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를 지나 다시 
'의식의 가이없는 곳(識無邊處)'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에 드셨다. 
다시 '의식의 가이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를 지나 
'일체 가질 바 없는 곳(無所有處)'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에 드셨다.

다시 '일체 가질 바 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를 지나 
'의식도 없고 의식하지 않는 것도 없는 곳(非想非非想處)'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에 드셨다. 그
리고 '의식도 없고 의식하지 않는 것도 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를 지나 선정의 궁극적인 경지인 '의식도 감각도 
모두 멸한 곳(想受滅)'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에 드셨다.
이 선정의 경지에 드시어 조금도 움직이지 않으시는 세존을 보고, 
아난다 존자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말했다.
"아누룻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열반에 드셨나이다."
이것에 대해 아누룻다 존자는 대답하였다.
"아니네, 그대 아난다여! 세존께서는 아직 열반에 드실 리가 없네. 
지금은 '의식도 감각도 다멸한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에 들어 계신다네."
다시 세존께서는 이렇듯 '의식도 감각도 다 멸한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에 잠시 머문 다음, 그 선정을 지나시어 '의식도 없고 
의식 아닌 것도 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에 드셨다.
이번에는 앞과는 반대로 '의식도 없고 의식하지 않는 것도 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를 지나시어 '일체 가질 바가 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에 드셨고, 
'일체 가질 바가 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를 지나시어, 
'의식의 가이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에 드셨다.  
다시 '의식의 가이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를 지나시고 
'허공의 가이없는 곳'이라는 정신통일의 경지를 지나시어 
'제4의 선정'에 드셨다.
다시 '제4의 선정'을 지나시어 '제3의 선정'에 드시고 
'제3의 선정'을 지나시어 '제2의 선정'에 드셨다. 
다시 '제2의 선정'을 지나시어 '최초의 선정'으로 되돌아오셨다.

이렇게 '최초의 선정'으로 되돌아오신 세존께서는 재차 이 선정을 지나시어 
'제2의 선정'에 드셨다. 그리고 '제2의 선정'을 지나시어 
'제3의 선정'에, 거듭 '제3의 선정'을 지나시어 '제4의 선정'에 드셨는데, 
이 '제4의 선정'을 지나실 무렵에 세존께서는 열반에 드셨던 것이다.
이와 같이 하여 세존께서 열반에 드시니, 
그때 대지진이 일어나고 하늘의 북이 찢어질 정도로 울려 퍼졌다. 
그 모습은 매우 두려워 털끝이 곤두설 정도였다. (남방 유행유훈경 인용 끝)


(아래, 북방 대반열반경 후분에서의 입멸 과정)

부처님께서 다시 모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태어나시기 어렵기는 우담화(優曇花)가 드물게 있어서 보기가 어려운 것과 같다. 그대들 대중이 최후로 나를 만났으니, 이 몸이 태어나서 헛되이 지난 것이 아니게 하였다. 내가 본래 서원한 힘으로써 이 더러운 세계[穢土]에 태어나 교화할 인연을 두루 마쳤으니, 지금 열반하려 한다. 그대들이 지극하고 성실한 마음으로써 나의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그대들은 반드시 이와 같은 청정한 업을 닦고 익히면 미래의 세상에서 이러한 과보를 얻을 것이다.”
이때 세존께서 이와 같이 세 번을 반복하시어 친절히 세 번을 말씀하시고, 순금의 몸을 모든 대중에게 보이시고 곧 7보로 만든 사자의 큰 자리로부터 위로 허공에 한 다라나무[多羅樹] 높이만큼 올라가 한 번 반복하여 말씀하셨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 대중은 나의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이와 같이 일곱 다라나무 높이만큼 이동하여 일곱 번을 반복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 대중은 응당 깊은 마음으로 나의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공중으로부터 내려오셔서 사자좌에 앉으셔서 다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은 깊은 마음으로 나의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이때 세존께서 사자좌로부터 다시 허공으로 한 다라나무의 높이만큼 올라가셔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은 깊은 마음으로 나의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이와 같이 일곱 다라나무 높이만큼 이동하여 일곱 번을 반복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 대중은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공중에서 내려오셔서 사자좌에 앉으시고는 다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은 깊은 마음으로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이때 세존께서 사자좌에서 다시 허공으로 한 다라나무 높이만큼 올라가셔서 다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은 깊은 마음으로 나의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이와 같이 일곱 다라나무 높이만큼 이동하여 일곱 번을 반복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은 깊은 마음으로 나의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공중으로부터 사자좌에 내려오셔서 다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은 깊은 마음으로 나의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이때 세존께서 여래의 자마황금빛 색신을 드러내셔서 널리 대중에게 보이심을 이와 같이 세 번을 반복하시고 허공으로 일곱 다라나무 높이만큼을 올라가 세 번을 반복하시고 공중에서 내려와 사자좌에 앉으셨다. 이와 같이 친절히 스물네 번을 반복하여 모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은 깊은 마음으로 나의 금강처럼 견고하여 파괴되지 않는 자마황금빛의 두려움 없는 색신을 보아라. 우담발화와 같아서 만나기가 어렵다.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라.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은 마땅히 지극하고 성실한 마음으로써 나의 자마황금빛 색신을 보아라. 열나고 목마른 사람이 맑고 찬 물을 만나 그것을 배부르게 마시면 또 다른 생각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그대들 대중도 또한 이와 같다. 나는 열반하고자 하니, 그대들 대중은 마땅히 깊은 마음으로 우러러 최후로 여래를 보아라. 이제 보고 나면 다시는 볼 수 없나니, 그대들 대중은 우러러보아 족히 다시 후회가 없도록 하여라.”
부처님께서 다시 모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열반한 뒤, 그대들 대중은 반드시 열심히 수행하여 빨리 3유(有)를 벗어나 다시 태만하거나 산란한 마음으로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라.”
이때 일체 세계의 하늘 사람과 사부대중 가운데서 열반의 광명을 만나 부처님을 우러러본 이는 일체 3도(塗)와 8난(難)과 세간의 사람과 하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번뇌와 네 가지 무거운 죄[四重]와 다섯 가지 패역[五逆]의 지극히 나쁜 죄와 허물이 영원히 없어져 남음이 없고, 모두 해탈을 얻었다.
이때 세존께서 자마황금빛 색신을 드러내시고 친절히 모양을 대중에게 보이시고 나서 본래대로 승가리 옷을 들어 평상시와 같이 입으셨다.

2. 응진환원품(應盡還源品)

부처님께서 다시 모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온몸이 아프니, 내가 이 말을 끝내면 곧 초선정[初禪]에 들어서 열반의 광명으로써 세계를 두루 관(觀)하고 적멸한 정[寂滅定]에 들겠다.”
이때 세존께서 말씀을 마치시자마자 곧 초선정에 드셨고, 초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제2선정에 드셨고, 제2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제3선정에 드셨고, 제3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제4선정에 드셨고, 제4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허공변처정[虛空處]에 드셨고, 허공변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식무변처정[無邊識處]에 드셨고, 식무변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무소유처정[不用處]에 드셨고, 무소유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에 드셨다. 비상비비상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멸진정(滅盡定)에 드셨고, 멸진정으로부터 나오셔서 다시 비상비비상처정에 드셨고, 비상비비상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무소유처정에 드셨고, 무소유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식무변처정에 드셨고, 식무변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허공변처정에 드셨고, 허공변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제4선정에 드셨고, 제4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제3선정에 드셨고, 제3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제2선정에 드셨고, 제2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초선정에 드셨다.
이때 세존께서 이와 같이 역과 순으로 모든 선정에 들기를 마치시고, 널리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깊은 반야(般若)로써 삼계 일체와 6도를 두루 관하니, 모든 산과 큰 바다와 대지는 중생을 포함하고, 이와 같은 삼계의 근본 성품을 여의면 필경에 적멸하여 허공의 모양과 동일하다. 이름도 없고 식(識)도 없어 영원히 모든 유(有)를 단절하니, 본래 평등하여 높거나 낮다는 생각이 없고, 보는 것도 없고 들을 것도 없고, 깨달을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으며, 얽매일 것도 없고 해탈할 것도 없으며, 중생도 없고 수명(壽命)도 없으며, 생기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않고, 다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아니하며, 세간도 아니고 세간 아닌 것도 아니며, 열반과 나고 죽음이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양 극단이 평등하고 모든 법이 평등하기 때문이다. 한적하게 살고 고요히 머물면, 베풀어야 할 것도 없다. 구경에는 안치하여 반드시 얻지 못한다. 머무름이 없는 법으로부터 법성이 베풀어진다. 일체의 상(相)을 끊으면 무소유 하나뿐이다. 법상(法相)이 이와 같나니, 이것을 아는 이를 세간을 벗어난 이라고 이름한다. 이러한 것을 모르면 나고 죽음의 시작이라 이름한다. 그대들 대중은 반드시 무명을 끊고, 나고 죽음의 시작을 멸하여라.”
이때 세존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다시 선정을 넘는 일[超禪]에 드셨다. 초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제3선정에 드셨고, 제3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허공변처정에 드셨고, 허공변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무소유처정에 드셨고, 무소유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멸진상정(滅盡想定)에 드셨고, 멸진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차례로 다시 돌아가서 드셨다. 비상비비상처정에 드셨다가 비상비비상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식무변처정에 드시고, 식무변처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제4선정에 드시고,
제사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제2선정에 드시고, 제2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초선정에 드셨다. 이와 같이 역과 순으로 선을 뛰어넘어 들기를 마치시고 다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크나큰 지혜[摩訶般若]로써 삼계의 유정과 무정을 두루 관하니, 일체의 사람과 법이 모두 구경에는 얽매인 것도 없고 해탈한 것도 없으며, 주인도 없고 의지할 것도 없고, 포섭하거나 유지할 수도 없으며, 삼계를 벗어난 것도 아니고 모든 유에 들어간 것도 아니다. 본래 청정무구하여 번뇌가 허공 등과 같고, 평등한 것도 아니고 평등하지 아니한 것도 아니며, 움직이고 기억하고 사유하고 상상하는 작용들이 다하여 마음이 쉬면 이와 같은 법상을 큰 열반이라 이름하며, 이 법을 진실하게 보면 해탈했다고 이름한다. 범부가 알지 못하는 것을 무명이라 이름한다.”
이러한 말씀을 마치시고 다시 선을 뛰어넘는 일에 드셨다. 초선정으로부터 나오셔서 더 나아가 멸진정에 드시고, 멸진정으로 부터 나오셔서 더 나아가 초선정에 드셨다. 이와 같이 역과 순으로 선을 뛰어넘어 들기를 마치시고 다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부처님의 눈으로 삼계의 일체 모든 법을 두루 관하니, 무명과 본제(本際)의 성품이 본래 해탈하여 시방에서 구해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근본이 없기 때문에 지엽(枝葉)을 말미암은 것은 모두 다 해탈하고, 무명에서 해탈한 까닭으로 더 나아가 늙고 죽음에서 다 해탈함을 얻는다. 이러한 인연으로 내가 지금 항상 적멸의 광명에 머무는 것을 큰 열반이라 이름한다.”
이때 아난이 끝없이 슬퍼하고 근심하여 고통스러워하다가 마음이 미쳐 희미하고 혼란하며, 정신이 혼미해지고 술에 취한 사람과 같이 도무지 지각이 없어 사부대중을 보지도 못하고 여래께서 이미 열반에 드셨는지 아직 열반에 드시지 아니했는지도 몰랐다.
이때 여래께서 이와 같이 세 번을 반복하며, 단계를 뛰어넘어 여러 선정에 드셔서 법계를 두루 관하시고 널리 대중을 위하여 세 번을 반복하여 설법하셨다. 여래께서 이와 같이 펼침을 거듭하셔서 스물일곱 번을 반복하여 여러 선정에 드셨으나, 아난이 모르는 까닭에 부처님께서 한 번 선정에 드실 때마다 질문을 한 번 했는데 이와 같이 스물일곱 번을 반복하여 “부처님께서 이미 열반에 드셨습니까, 아직 열반에 드시지 않으셨습니까?”를 아니루두에게 묻자, 아니루두는 여래께서 모든 선정에 드셔서 스물일곱 번 반복하신 것을 깊이 알고 아난에게 “부처님께서는 아직 열반하시지 않으셨다”고 대답하였다.
이때 일체 대중이 모두 다 정신이 아득하고 혼란하여 여래께서 열반하셨는지, 아직 열반하시지 않았는지를 도무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때 세존께서 세 번 반복하여 여러 선정에 드셨다가 세 번 반복하여 대중들에게 가르침을 보이신 후에 7보 침상에 오른 옆구리를 대고 누우시고, 머리는 북쪽으로 베고 누우시고 발은 남쪽으로 향하시고 얼굴은 서쪽을 향하시고 등은 동쪽을 등지셨다. 그 7보 침상은 미묘한 영락(瓔珞)으로 장엄하였고, 네 쌍 여덟 그루의 사라수림(娑羅樹林)은 서쪽의 한 쌍은 여래 앞에 있고, 동쪽의 한 쌍은 여래 뒤에 있고, 북쪽의 한 쌍은 여래 머리맡에 있고, 남쪽의 한 쌍은 여래의 발치에 있었다.
이때 세존께서 사라수 숲 아래에서 보배 침상에 누워 주무시다가 한밤중에 제4선정에 드시고는 고요히 소리가 없으셨다. 이 순간에 문득 반열반하셨으니, 크게 깨달으신 세존께서 열반하신 뒤에 그 사라수 동쪽과 서쪽 두 쌍이 합하여 한 나무가 되고, 남쪽과 북쪽 두 쌍이 합하여 한 나무가 되어 보배 침상에 드리워 여래를 덮었다. 그 나무는 곧바로 슬픔으로 말미암아 하얗게 변하여 마치 백학과 같았다. 가지ㆍ잎ㆍ꽃ㆍ열매ㆍ껍질ㆍ줄기가 모두 다 찢어지고 갈라지고 떨어져 점차로 말라 시들고 꺾이고 부러져 남은 게 없었다.
이때 시방의 무량하고, 만억 항하의 모래같이 많고 넓은 부처님 세계의 일체 대지가 다 크게 진동하며, 여러 가지 소리를 내어, “괴롭고, 괴롭구나. 세상이 텅 비었구나”라고 울부짖으며 무상하고 괴롭고 허망하다고 슬프게 탄식하는 소리를 내었다.
이때 시방세계의 일체 모든 산들, 목진린타산(目眞隣陀山)ㆍ마하목진린타산(摩訶目眞隣陀山)ㆍ철위산(鐵圍山)ㆍ대철위산(大鐵圍山)ㆍ모든 수미산(須彌山)ㆍ향산(香山)ㆍ보산(寶山)ㆍ금산(金山)ㆍ흑산(黑山)과 일체 대지에 있는 모든 산들이 일시에 갈라져 모두 다 무너지며, 큰 소리를 내어 세계를 떨도록 하고서 부르짖기를, “괴롭고, 괴롭도다. 어찌하여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고, 지혜의 해가 큰 열반산에 지고, 일체 중생은 진실한 자부(慈父)를 잃었으며, 하늘에 공경할 대상을 잃게 되었는가? 우러러볼 이가 없구나”라고 말하였다.
이때 시방세계 일체 큰 바다가 모두 다 혼탁해지고 부글부글 끓으며 파도치고 여러 가지 소리를 내면서 부르짖기를, “괴롭고, 괴롭도다. 정각(正覺)이 이미 없어지고, 중생은 죄의 고통으로 긴 밤 오랫동안 나고 죽음의 큰 바다에 떠돌며 미혹하여 바른 길을 잃을 것이니, 무엇을 말미암아 해탈할 것인가?”라고 말하였다.
이때 일체의 강과 시내와 산골 물과 도랑과 계곡물과 옹달샘과 우물과 목욕장이 모두 다 뒤덮여 물이 고갈되어 버렸다.
이때 시방세계의 대지와 허공이 고요하며 매우 어두웠고, 해와 달의 빛이 다 비추지 아니하고, 암흑과 근심과 고뇌가 세계에 가득했다. 이때 홀연히 회오리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놀라 떨게 하며, 먼지와 모래가 흩날려 어두운 세계에 가득했다.
이때 대지의 일체 초목과 약초와 모든 나무의 꽃ㆍ열매ㆍ가지ㆍ잎이 모두 다 꺾이고 부러지고 떨어져서 남은 것이 없었다. 이때 시방세계 모든 하늘 사람들이 허공에 가득히 차서 슬피 울부짖고 탄식하니, 삼천대천세계가 진동하였고, 헤아릴 수 없는 백천 가지의 최고로 묘한 하늘 향과 하늘 꽃이 내려와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워 수미산 높이만큼 쌓아서 여래께 공양 올렸다. 하늘에서 다시 헤아릴 수 없는 하늘 당기[幢]ㆍ하늘 번기[幡]ㆍ하늘 영락(瓔珞)ㆍ하늘 헌개(軒蓋)ㆍ하늘 보주(寶珠)가 내려와 허공을 가득 채우고, 변화시켜 보배의 대[寶臺]를 이루게 하였다. 네 면은 구슬 영락과 7보가 서로 비추어 광명이 화려하게 빛나는 것으로써 여래께 공양 올렸다. 또 하늘에서 다시 헤아릴 수 없이 미묘한 하늘 음악ㆍ타악기ㆍ관악기ㆍ현악기 노래 등이 여러 가지 소리를 내며 흐느끼기를, “괴롭고, 괴롭도다. 부처님께서 이미 열반하셨으니 세계가 텅 비고, 중생의 눈이 없어지고, 번뇌라는 나찰(羅刹)이 크게 유행하려 하고, 행고(行苦)가 상속되고 고통의 윤회가 쉬지 않겠구나” 라고 말하였다.
이때 아난은 마음이 희미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여 도무지 알아차리지 못해서 여래께서 이미 열반에 드셨는지 아직 열반에 드시지 않았는지도 몰랐고, 오직 평시의 경계가 아님을 보고, 다시 아니루두에게 물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셨습니까?”
아니루두가 대답하였다.
“크게 깨달으신 세존께서는 이미 열반하셨습니다.”
이때 아난이 이 말을 듣자 곧 기절하여 땅에 넘어져 마치 죽은 사람처럼 고요하고 숨이 끊어져 아득한 채로 깨어나지 못했다. (북방 대반열반경 후분 인용 끝)

증일아함경 1011쪽 
그 때 존자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무슨 이유로 여래께서는 자리를 펴되 북쪽으로 머리를 두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불법은 북천축(北天竺)에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북쪽을 향하도록 자리를 펴게 하였느니라." 
(남방불교 보다 북천축 즉 북방불교에 법이 있다는 뜻임. 북방의 아함경 계열 경전이 남방에서는 니까야 경전에 해당되는데 니까야에는 이해가 어렵거나 대중에게 인기가 없는 내용은 누락시킨 것이 대부분입니다.)

[유전] [오후 5:22] 남방의 열반경이라는 경전에는 "대반"이라는 이름 자체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데 이것은 누군가 후대에 위상을 높이고자 거짓으로 이름을 붙여 대반열반경 이라 부른 것으로 판단합니다. 대반열반경 이라는 이름은 당연히 부당하고, 줄여서 열반경 이라는 호칭도 허용될 수 없다고 봅니다. 유행유훈경 정도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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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21-08-31 04:27
 
"선남자여, '대(大)'라는 것은 항상하다는 뜻이니," 무상, 고, 무아에서 무상이 아니라 항상한 것이 정각의 경지임. 일체가 고통이라는 것도 일체가 열반적정이 되며, 무아가 아니라 참나가 되는 경지가 바르게 깨달은 것.08.31 04: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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