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게 에 쓴 글이지만 종교관련 글이므로 종교게시판에도 올립니다.
지금 메이저 종교 취급을 받는 개신교 카톨릭 이슬람 불교 힌두교 모두 한때는 짭퉁 사이비교 취급을 받았지요. 각각 카톨릭 유대교나 바라문교 (지금은 소멸) 의 아류 또는 사이비교 취급을 받았습니다. 개신교 중에도 소위 이단이라고 불리던 말일성도교회 (몰몬교)나 제7안식교회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등도 점차 기성교회로 지위를 얻고 있죠. 아마 요즘 말썽을 부리는 신천지도 한 몇십년 지나면 통일교 정도의 지위는 얻고 한 100년 쯤 지나면 여호와의 증인 한 200년 쯤 되면 몰몬교 정도가 되고 400 년 쯤 되면 현 개신교 정도가 겁니다.
재림 예수나 예언자 또는 신의 뜻을 전해 들었다고 를 참칭한다고 사이비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구약의 모세나 기독교의 예수나 이슬람 마호멧이나 모르몬교 창시자 조셉 스미스도 다 신의 말을 전해 들었다고 했습니다. 모세가 옳은지 예수가 옳은지 마호멧이 옳은지 판정할 방법은 없습니다.
즉 일정한 수의 신도를 얻고 어느정도 지속하고 교주의 사후에 무너지너나 교권 계승으로 분열하지 않고 세월이 지나면 그 수에 따라 기성 종교가 되는 거죠. 여기에는 무슨 교리 나 인정 따위와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지금 카톨릭 교리가 장로교의 교리보다 더 맞다거나 또는 장로교의 교리가 제7안식일교나 몰몬교의 교리보다 더 맞다거나 틀리다거나를 판정할 수는 방법은 없습니다. 교리만으로는 정통이니 사이비를 구별하거나 판정할 중립적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 기성 종교라고 불리는 모든 종교는 다 한때는 사이비 종교였습니다. 그러므로 사이비 종교라는 명칭은 인권유린이나 착취 사기 등 명백하게 보편적 인류가치관을 파괴해 사회적 해가 아주 큰 경우에만 멸시하는 명칭으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또 예수 자신도 12명의 신도들의 가정을 파괴하고 자신을 따라 유랑하게한 그당시 기성사회의 눈으로 보면 사회에 유해한 종교였습니다. 예수가 괸히 유죄 판결을 받아 도둑들과 나란히 처형을 당한게 아닙니다.
그러니 사이비 종교라는 멸칭보다는 신흥종교라는 중립적인 명칭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정통 vs 사이비 로 구분하는 것은 기존의 종교에 편향된 시각일 뿐이고
중립적으로는 기성 종교 vs 신흥 종교라고 부르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제 가 종교게시판에 쓴 여러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무신론 옹호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