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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3 13:20
2부. 이스라엘 민족의 엘 신앙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547  

제목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에도 엘(el)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국가명으로도 쓰이지만, 원래는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이 신으로부터 받은 새 이름이고, 뜻은 '신을 이긴 자'입니다.


이외에도 기독교 경전을 보면 엘이 들어간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가브리엘 - 신의 사랑


라파엘 - 치유하시는 하나님


미카엘 - 누가 하나님과 같으냐?


벧엘 - 신의 집


엘 로이 - 나를 감찰하시는 하나님


엘리야 - 여호와는 신이시다. - 야(ya)는 야훼의 준말입니다. 비기독교인들도 잘 아는 '할렐루야'도 할렐루와 야가 결합된 말로,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엘 샤다이 - 전능하신 하나님 - 기독교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을 빌려서 하나님이라고 썼지만, 영어로 'God almighty'로 쓰이고, 전능한 신이라고 해석됩니다.


엘 엘룐 - 지존하신 하나님 - God the most high, 창세기 14장 19절에 나오는, 아브라함에게 떡을 떼어준 살렘왕 멜기세덱의 일화에서 나오는 단어입니다. 한글 바이블에는 '하늘과 땅의 소유주시요 지존자 하나님'이라고 나오는데, 어원은 여호와가 아니라 엘입니다.
이와 반대로 14장 22절에서 아브라함(원문은 개명전 이름인 아브람이라고 쓰지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개명된 이름인 아브라함을 씁니다.)이 소돔 왕에게 '하늘과 땅의 소유주시요, 지존자 하나님 여호와'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때에는 엘이 아니라 여호와란 표현이 등장합니다.


엘 올람, 엘 두 올라미 - 영원하신 하나님 - God of eternity


임마누엘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엘 엘룐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el을 우리말로는 하나님이라고 번역했지만, 원래 뜻은 영문 해석에서도 보이듯이 God, 신입니다. 하나님, 하느님의 어원이 하늘님이어서, 기독교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에는 그 자체로 '신'이란 뜻으로 쓰였으나, 지금은 '하나님'이 고유명사화되어서 헷갈리는 사람들을 위해 부연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1부에서 나온 것처럼 el은 가나안의 최고신입니다.
유일신 신앙인 유대인들의 경전에 왜 가나안의 신이 나오는 것일까요?
이 문제는 1부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한 갈래였다거나, 가나안의 영향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어제 한나절 넘게 종로 인근을 쉼없이 걷다보니 몸이 축납니다.

더 쓸 말이 많은데, 피곤해서 우선 이 정도에서 글을 끊고, 근시일 내로 3부로 이어가든지, 이 글을 수정해서 내용추가를 하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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