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인종은 어떤 인종을 뜻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유대 민족도 결국 반역함으로 인해 여호와의 심판을 받아서 멸망했구요 이스라엘이나 유다도 이방 민족들과 섞여 살며 혼인해서 혼혈이에요 예를 들어 아합은 가나안 자손인 시돈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이 아내였구요 암몬 여인 나아마는 르호보암을 낳았구요 룻은 모압 여인이구요.
환원적 모호성이란 말씀에 여러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일단 저는 기도교(개신교)나 불교나
각각 공통점 차이점이 있고 이는 한 개인에게/사람들에게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자이며 크리스찬일 수 있고 그 반대도 될 수 있다는 거죠. 우리나라야 의심이나 비난받기 쉬운 좋은 자세이지만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된 나라에서는 특히 별 스러운 게 아니기도 합니다. 이는 환원과는 다른 것입니다.(부분적으로는 의미를 가질수 있지만) 이해하시겠는지요?
일단 먼저 드는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며, 님의 말씀이 다른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이면
부족하나마 그에 따라 대화에 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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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30 06:37
내가 부족한 것을 인정합니다.
그대가 가는 길이 닫힘의 연장이나 공고해짐이 아닌 지평이 열리는 길이 되기를
댓글을 달까말까 하다가 이제사 남깁니다
언급하신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다는 건
내가 고등학생 때 하던 생각과 맥락이 같은데,
이 인식과 세월의 격차를 내 소모를 통해 좁힐 의욕이 안생깁니다
나 역시 성인은 되지 못하는 일반인 중에 약간의 남다름을 가진 탓일 뿐인 까닭이겠지요
환원적 모호성은 일종의 도피처랍니다
카톨릭에도 통하고 불가에 통하는 유사 주제의 유사 귀결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게 뭔지 altaly씨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을까요?
예를들어 불가도 지옥을 묘사하고 기독교도 지옥을 묘사하는 이유가 뭘까요?
내 비판은 구체적 핵심을 얘기하자는 것이지 두루뭉실하게 섞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명료'를 회피려는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 명료성을 회피하는 대표적인 방식으로서
환원적 모호성으로 귀결을 내는 것은 대단히 흔한 일이고,
altaly씨도 그래왔습니다
내가 너절한 타성이라고 묘사하는 이유가 여기 있지요
altaly씨의 반응들의 공통점은 타인과 갈등과 대립을 회피합니다
그 회피의 명분으로 꺼낸 얘기들이 무슨 탁월한 논리나
자신의 역량을 헤아리는 겸손 때문임을 명시한 바는 없습니다
이런걸 항상 구체적으로 묘사하려 애써온 내 입장에서
나랑 소통을 하기엔 altaly씨가 너무 어려 보입니다
그러니 altaly씨는 본인의 정신적 연령과 부합하는 분들과 갈길 가시고,
난 나와 거리감이 좁은 분들과 인식의 갈길을 찾아보려 합니다
끝으로 구체성이 결여된 비전은 이 귀결이 미화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석가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봐야지 그게 안보인다고
부처의 이미지를 떠올리는게 불가의 가르침이 아니며
기독교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봐야지 그게 안보인다고
십자가의 예수형상에 찬송따위를 부르다면
이것은 맹신과의 일치점 입니다
이 범위에서 altaly씨는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내가 altaly씨께 맹신도가 아닌 맹신을 지향한다는 지적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맹신도가 아니라 맹신지향적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갈등과 대립을 회피해선 정신적 소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 갈등과 대립에서 무엇을 얻느냐가 마음 편한 쪽이 훨씬 성숙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