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23-01-19 14:57
무신론자의 분류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550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무신론자라고 하면 
그냥 딱히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을 말하지만
학문적으로 무신론자 유신론자를 분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각각 다 이런 저런 반론들이 있다.

예를 들어 신이 없다는 명언을 얼마나 확신하냐에 따라 
자신있게 무신론을 적극 주장하는 강한 무신론 부터 
잘 모르겠다는 약한 무신론 까지 강도에 따라 몇단계로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분류는 예를 들어 신이 뭔지 모르는 어린아이나 
들어본적 없는 오지의 원시부족이나 이런 문제에 아예 관심없어 
생각해본 적없는 사람도 무신론자가 된다.
이건 좀 아닌 거 같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신의 개념을 이해하고 없다고 결론낸 
긍정적 무신론자와 아직 신의 개념을 모르거나 관심이 없고 
딱히 결정을 내리지 않은 부정적 무신론자로 나누기도 하는데 
이것도 문제가 있다.
또는 암시적(묵시적) 무신론자와 명시적 무신론자로 구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분류도 올바르게 진짜 무신론자를 가려내는게 아니다.
자기가 무신론자라고 명시적으로 말하거나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진짜 무신론자인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종교나 신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걸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있지만 
신이 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어서 신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아직 받아들이지 사람도 많다. 아니 아주 많을 것이다.

또는 신이 존재하는지 안하는지 판단을 내릴만큼 긍정적 이거나 
부정적 증거 보거나 생각해보지 않아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무신론자로서 부족함이 없다.
설득력 있는 신의 증거를 봤다면 벌써 유신론자가 되었을 거니.

이들은 적극적으로 자기가 무신론자라고 주장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자기가 무신론자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서 
무신론자냐고 물어봐도 자기는 무신론자가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이들이야 말로 진짜 무신론자들이다.

왜냐면 무신론의 가장 확고한 근거가 바로 존재 증거의 부재니까.

예를 들어 해리포터식 마법이나 외계인 UFO나 요정이나 산타를 
믿지 않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바로 본 적이 없어서이고 
그런 사람들도 다 신비주의를 믿지않는 사람이나 
UFO회의론자 신화를 부정하는 사람에 속하기 때문이다.

즉 해리포터 내용을 들어보거나 읽어본 적이 있지만 
해리포터 마법이 있다고 믿고 빗자루를 쥐고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를 외쳐보지 않는 사람은 
다 해리포터의 존재를 부정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대부분 자기가 해리포터 부정론자라고 스스로 생각하지도 않고 
해리포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니지도 않고
또 물어봐도 아니라고 부정하지도 않지만
사실은 극소수의 해리포터 덕후들 빼고는 
해리포터를 아는 거의 모든  일반사람들은 
다 해리포터 존재 부정론자 인 것이다.

즉 무신론은  종교를 믿거나 신이 있다고 확언 하는 사람 말고는 
신이 무언지를 알면서도 신을 믿지않으면 전부 올바른 의미의 무신론자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4,9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6041
3300 추가분 올려 봅니다. ^^ 有 (51) 대도오 08-26 551
3299 천부경 (2) akrja 02-09 551
3298 십일조 진화 현황 - "십일조 안 하면 암 걸려" (20) 지나가다쩜 06-20 551
3297 종철게시판에서 기독교인의 보편적 가치의 중요성 (41) 차칸사람 07-18 551
3296 인간의 타락과 노예신앙 (6) Miel 06-24 551
3295 "목사가 조카·신도에 성폭력".. (6) 우주신비 08-22 551
3294 종교와 과학 (4) 하얀그림자 03-09 551
3293 불교에는 신이 없다!! (1) 즐겁다 06-02 551
3292 무신론자의 분류 이름없는자 01-19 551
3291 오늘 예비군 가야 되는데 차비가 없다. (9) 우주비행사 07-17 552
3290 있는 것을 보는 방법. 태지2 05-05 552
3289 23.단군신화(1) 공무도하 10-26 553
3288 한글판 개역찬송...언제부터 시작된건가요? (수정) (9) 아날로그 01-25 553
3287 이시국에 예배를하고싶니? (6) 백전백패 03-17 553
3286 7일 창조 이전에 선택 받았다고 해석해 온 짝퉁 성도들 (1/2) (4) 앗수르인 10-03 553
3285 하나님이 없거나 적어도 공의로운 사랑의 신이 아닌 이유 (비진… (4) 헬로가생 08-05 554
3284 선문답 (20) akrja 03-21 554
3283 9-2.성서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5,000여개가 넘는 필사… (4) 레종프렌치 09-01 554
3282 신이 내리고,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따위 등등은 가치없는 것… (1) 용용주께지 08-09 554
3281 달이 (1) 유일구화 04-04 554
3280 기(氣) 세밀하게 보는법 유전 10-14 554
3279 개략적인 정신모형과 신비적 사고관의 유래 (11) 팔상인 04-08 554
3278 참 어이가 없는게 (11) 아키로드 07-05 555
3277 고대 뿐 아니라 중세나 전근대에도 (2) 미우 08-01 555
3276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잔잔한 설교 말씀) (5) 화검상s 08-23 555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