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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17 13:31
깨달음과 앎에 차이
 글쓴이 : 뜨내기
조회 : 859  

글 쓰는 본인은 학식이 짧은지라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이 많지 않거니와 아는 것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깨달음이란 일전에 말씀드린 ‘깨다’와’닿다’의 합성어로 말씀인즉 한계를 부수고 앎에 도달하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간혹 한평생 글을 읽지 못했던 할머니가 뒤늦게 노인대학에 가서 글을 배워 시도 쓰고 자식들에게 편지도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뇌가 굳어서 할 수 있을까. 늙은 나이에 책가방 메고 다니면 사람들이 손가락질하지 않을까. 된장 담그고 고추 말려야 돼서 시간이 없는데.. 등등 많은 제약조건을 깨고 알게 되는 것 그것이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은 많이 아는 것과 지식의 질과는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갖춰진 지적 능력 안에서 얻게 되는 정보는 깨달음보다는 ‘앎’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습니다.
빨리 알게 되는 것은 빨리 잊게 되기 마련이지만 깨달음에 의한 정보는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음은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글입니다.
첫째, 외우기를 빨리하면(敏,민) 그 폐단은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이며
둘째, 글짓기를 빨리하면(銳,예) 그 폐단은 부실不實 하게 되는 것이요
셋, 이해를 빨리하면(捷,첩) 그 폐단은 거칠게 되는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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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21-06-18 00:40
 
깨고 닿은 것은 그 사람 스스로의 여정 중에 한 지점이 아닐까 합니다.
본인에게는 깨달음이겠으나 타인에게는 이미 겪었거나 또는 터무니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경지일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왜 깨달아야 하는지도 살펴 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왜?
왜 깨달아야 합니까?
그걸 깨닿고 나면 또 무엇이 있습니까?

그렇게 보면 삶 자체가 깨달음의 연속입니다.
다만 각자의 여정에 맞는 단계의 차이일 뿐이 아닐까 합니다.

주로 이런 과정에서 자아인 마음이 스스로를 교만하게 만들어 자신이 아닌 타인의 깨달음의 관점을 판단하려 합니다. 자신 역시 또 다른 타인의 기준에서는 걸음마도 못 되는 수준일 수 있음을 간과하게 됩니다.

그저 각자의 걸음에 맞게 각자의 방향대로 각자의 여정대로....
누구라도 그 위치에 계신 장대한 여정에 맞서 용감히 일어 선 그 위대한 자를 존중함이 우선이 아닌가 합니다.
낫고 못 낫고 보다 그 길을 개척하고 있는 그 존재에 대한 존중과 감사가 필요함입니다.

항상 즐거우시길 소망합니다.
     
방랑노Zㅐ 21-06-18 07:19
 
표현은 다르지만
좋은 글입니다

도시공학을 전공한 수재로서
걸어다니는 도서관이라 불리는 영민한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박식합니다)
30년째 노장사상에 심취하여 시골 구석에서 은자의 삶을 살며
삶도 행위도 그야말로 노자처럼 살아가고 있는데
여러번의 치열한 대화와 논쟁을 통해 얻어진 중간 결론(진행중이므로 중간결론이라 적습니다) 은

노장 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도의 진짜 의미는
인간 각자가 지금 현재의 삶에 발딛고 살면서
한걸음씩 내딛는것
즉 하루 하루 살아내는것
그러므로 누구나 모두 다 이미 도라는 여정위에 있다라고
중간 결론이 나온적 있습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religion&wr_id=59253&sca=&sfl=mb_id%2C1&stx=childsea
          
Being 21-06-21 19:33
 
좋은 링크 글 잘 봤습니다.
한잔술에 코 비뚤어 두고 근처 작은 벤치에 앉아 하늘 한번 바라보는 것도 꽤나 큰 즐거움입니다.

존재의 가치!
다른 무엇도 아닌 지금 이 순간!
그것이 살아 있음입니다.
베이컨칩 21-06-18 17:49
 
(누가복음 6장 / 개역개정)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 이것보다 더한 깨달음이 없을거에요 깨달음의 끝판왕인 것 같아요
     
베이컨칩 21-06-19 08:28
 
https://grayraven.kr/m/index.html

요즘 이런류의 것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은 의아해요 뜨내기님 the human race requires judgement에 반격하는 시대를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HvhNCWwMgsM
https://en.dict.naver.com/#/entry/enko/173ec5ea0306413cb5070514cdf8eadf

Counterattack해서 새 지평을 여는 것 같아요 뜨내기님

https://en.dict.naver.com/#/entry/enko/5aa60b84533d4980a2b9f08c640ea533

극도로 힘들고 살인적인 세상인가봐요 뜨내기님 그렇다고 해서 오아시스에 접속하시면 안되고

(요한계시록 2장 / 개역개정)
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 죽도록 충성하시면 되요 뜨내기님
          
풀어헤치기 21-06-19 22:10
 
좋은 글에...

5일장 약장수는 쫌 빠져..
태지2 21-06-22 21:52
 
바름을 버리면 있는 것과 해깔리게 되고, 멍한 상태까지 이르게 되지만... 그 것을 계속 유지 할 수는 없지...
잘났다에서 만세!가 있는데 아무도 그렇게 보지 않는 것이고, 끼리끼리에서 그렇게 작동, 작용 했었던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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