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신교 모태신앙으로 오랜 세월동안 기독교적 환경 아래서 자라왔고, 기독교에 대한 지식은 많이 쌓았지만, 불교는 잘 모릅니다.
불교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불교의 역사와 동아시아 불교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들이 살면서 체화한 정도의 수박 겉핥기 식의 지식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길게 이어져온 불교 관련 게시글들은 그냥 지켜만 보고, 아무런 댓글도 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글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불교 역시 기독교 못지 않게 아수라장이라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 아수라장 속에서 선명하게 눈에 띄는 내용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선문답은 아무런 지식도 없는 무지랭이들에게는 어떤 가르침도 주지 못하고, 그걸 이해할 정도의 도력을 가진 사람이라야 선문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글을 본 이후부터는 선문답이라고 올라오는 글들이 왜 그리 우스워보이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