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3] 쪽
부처님께서 아난과 위제희에게 말씀하셨다.
"이러한 상상이 이루어졌으면 다음에는 다시 무량수불의 상호와 광명을 상상하여라. 아난아, 마땅히 알아라. 무량수불의 몸은 백천만억 야마천(夜摩天)의 염부단금색(閻浮檀金色)과 같고, 몸의 높이는 60만억 나유타(那由他) 항하사(恒河沙) 유순이니라. 미간(眉間)에서 백호(白虎)가 마치 다섯 개의 수미산같이 우아하게 오른쪽으로 돌고, 불안(佛眼)은 4대해(大海)의 물처럼 청정하여 푸르고 흰 것이 분명하며, 몸의 모든 털구멍에서는 수미산 같은 광명이흘러나오느니라. 저 부처님의 둥근 광명은 마치 백억의 삼천대천세계와 같고, 그 둥근 광명 속에는 백만억 나유타 항하사만큼의 화신불(化身佛)이 계시느니라. 그 낱낱의 화불에는 또한 무수히 많은 화신 보살들이 모시고 있느니라.
무량수불에는 8만 4천 종류의 상호가 있으며, 하나하나의 상호마다 각각 8만 4천 개의 수형호(隨形好)가 있으며, 그 낱낱의 상호 중에는 다시 8만 4천 개의 광명이 있고, 낱낱의 광명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 염불하는 중생을 버리지 않고 거두어들이느니라. 그러한 광명과 상호와 화신불(化身佛)에 대해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니, 오로지 상상하고 기억하여 마음으로 밝게 볼 수 있도록 하여라.
이와 같이 볼 수 있는 사람은 곧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보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을 보기 때문에 염불삼매(念佛三昧)라고 이름하느니라. 이렇게 관하는 것을 모든 부처님의 몸을 관한다[觀一切佛身]고 하며, 부처님의 몸을 관하므로 또한 부처님의 마음도 보게 되는 것이니라. 모든 부처님의 마음이란 대자비(大慈悲)가 곧 그것이니, 무연자비[無緣慈悲]로써 모든 중생을 거두시기 때문이니라.
이 관(觀)을 하면 몸을 버리고 다음 세상에 태어날 때, 모든 부처님 앞에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게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마땅히 마음을 한 곳에 묶어 무량수불을 자세히 관해야 하느니라.
유전: 무연자비 - 인연이 없는 자비, 연고가 없는 자비
[유전] [오후 11:02] 내가 늘 주장해 왔던 불교는 마음을 깨달아야 하는 종교이고 그 마음 중에서도 대자대비심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 설법되어 있죠.
[유전] [오후 11:04] 공한 마음을 깨달은 것은 불교가 아니라 힌두교입니다. 공사상이 원래 힌두교에 있었으니까요.
[유전] [오후 11:08] "낱낱의 광명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 염불하는 중생을 버리지 않고 거두어들이느니라."